순창군에 4년째 장수관련 다양한 자문을 해주고 있는 서울대 인류학과 전경수 교수가 지난 17일 순창군 주민자치대학에서 ‘건강과 장수’란 주제로 강의에 나서 장수할려면 3가지 만큼은 각별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그 첫 번째가 “천천히 식사하라”는 것으로 “우리 몸의 위는 밥을 먹고 난 후 7~8분이 지나야 배부름을 느끼므로 그동안 또 다른 음식을 먹게 되지만 7~8분 더 오래 씹고 소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로 “끝까지 일을 하라”면서 “건강하게 장수할려면 정성을 기울여서 아주 열심히 일을 하라. 그래야 오래산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로는 “옆에 같이 사는 사람에게 스트레스 주지말고 기분좋게 하라”면서 “상대방에게 화를 낼려면 자신에게 먼저 화가 나있어야 하므로 결국은 본인이 먼저 오래 살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전 교수는 또 “순창이라는 곳이 미래에 승부를 걸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물, 공기, 토양 등 환경을 깨끗하게 잘 지키고 가꿔놓는다면머지않아 밖에서부터 사람들이 찾아오는 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교수는 이어 “전국 제1의 장수고을 순창을 세계장수지역인 이탈리아 사르데냐나 일본의 오키나와에 당당하게 자랑할려면 충분한 자료가 뒷받침되어야 하며, 그럴려면 순창의 ‘장수(長壽)’브랜드를 앞으로도 잘 살려나가고 무엇보다 순창주민들이 먼저 건강하게 장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정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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