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과 6자틀 내 양자대화 위해 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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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한과 6자틀 내 양자대화 위해 숙의
  • 투데이안
  • 승인 2009.09.1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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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북한과 양자대화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6자회담 틀 내에서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 숙의하고 있다.

이언 켈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16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밝혔듯 (북한과) 어떤 양자대화든 그것은 다자간 협의의 틀 맥락에서 이뤄져야 하며, 그것은 6자회담이어야 한다는 믿음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켈리 대변인의 이 같은 언급에 대해 전문가들은 북한이 현재 적극적으로 미국과의 대화를 추구하고 있는 가운데 대화 분위기는 살려 접촉은 이루되 기존 주변국들의 논의가 기본적으로 이뤄지는 상황에서여야 한다는 뜻으로 지적한다.

켈리 대변인은 “미국 정부는 북한으로부터 초청 제의를 받았으며, 이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했고 파트너 국가들과 여기에 대해 대화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클린턴 장관이 언급했듯 아직 이 초청을 수락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켈리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도 “이미 북한과 대화할 방침을 밝힌 뒤 무엇을 기다리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보즈워스 대표가 순방할 기회를 가졌고, (6자회담) 파트너 국가들과 논의를 했다”고 말하고 “이후 글자 그대로 숙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켈리 대변인은 그 자리에서 “숙의는 바로 다음 단계의 조치에 관련된 것이며, 어떤 곳으로 가야할 지는 두고 보자”고 여운을 남겨 북한과의 대화를 전제로 한 숙의가 이어지고 있음을 전했다.

그는 이어 “미국 정부는 그(보즈워스)가 순방길에 얻은 정보를 모아야 하며, 성 김 특사 역시 대화한 내용을 모아야 한다”고 말하고 “그리고 난 다음 무엇인가 결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켈리 대변인은 그러나 “미국 정부는 북한과 한반도의 비핵화라는 목표를 전제로 하는 한 북한과 기꺼이 대화할 것”이라고 말하고 “그 목표를 이루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양자대화이며 6자회담의 대화 형식이다”고 밝혔었다.

켈리 대변인은 16일 이와 함께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방북했던 존 포데스타 전 백악관 비서실장이 북한측에 스티븐 보즈워스 대표를 받아들이라고 했던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그들은 미 행정부의 메시지를 지닌 것이 아니다”고 단지 사적인 견해임을 밝혔다.

그는 “존 포데스타 전 실장은 이전 정부에서 존경받던 관리였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그가 어떤 조언을 북한에 했던 그것은 사적인 것이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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