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금융중심지 지정 중앙정치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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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금융중심지 지정 중앙정치 책임져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3.06.0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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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의 균형이 있는 발전을 위해 정부산하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금융중심지 지정’은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이번 정부 들어서 아무런 공약 이행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게 도내 국회의원의 말이다. 
‘일당백’의 정신으로 싸울 정신이 없었으면 당시 여당이었고 180석을 가진 거대정당으로 만들어 줬으면 숙원사업 및 반드시 진행해야 했던 일들을 완벽히 처리했어야 했다. 

뒷짐을 지고 수염만 만지다 정권 넘겨주고 이제 와서 공약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허풍만 늘어놓고 있다. 
어디 금융중심지뿐인가 남원 공공의대와 군산조선소 자동차공장은 정권 내내 무의미한 말 잔치에 그쳤고 자신들의 자리보존에만 몰두하다 이제 와서 ‘대통령 후보 시절 공약을 이행하라’고 하니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다. 공약의 말만 믿고 이제까지 넋 놓고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 
이미 예견됐던 절차라는 게 일반적인 여론이다. 
사정이 그렇다면 당차게 전북의 몫을 주장하고 투쟁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쥐꼬리만 한 국회 권력을 쥐고 있으면 ‘만사가 형통’인 줄 알았는지 모르겠지만 대통령 중심제를 채택하고 있는 국내 정치는 사정이 녹록치만은 않은 게 현실이다. 
다른 핑계를 내놓기 전 도민 앞에 사죄해야 할 것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금융중심지를 결정할 수 있는 결정권자도 아닌데 그가 인터뷰를 통해 밝혔던 내용을 문제로 삼는 것도 문제가 있다. 
결정권자와 담판을 지어도 모를 사항을 금융위원장의 애매모호한 대답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스스로 무능을 인정하는 것 외 달리 해석할 내용이 없다. 
지금부터라도 사즉생의 각오로 마지막 도민 앞에 각오를 다짐하고 할 수 있는 행동에 돌입하는 게 맞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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