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국립의전원 설립 꿈도 꾸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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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국립의전원 설립 꿈도 꾸지 말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3.05.2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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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서남대학교가 무너지면서 문재인 정부 초기 전북과 굳게 약속했던 ‘남원 국립의전원 설립’은 헌신짝처럼 내팽개쳐지고 책임지는 사람 없이 정권이 넘어갔다. 
정치권은 구호성 외침만 있었으니 실질적으로 부딪치며 강하게 주장했던 정치인은 없었다. 

물론 그 지역의 국회의원이 민주당과 다른 무소속이었고 굳이 나서 지역 민원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는 없어 보였다. 
이뿐인가 군산조선소 자동차공장 역시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하고 국무총리까지 나서 밥상에 숟가락을 얹었다. 하지만 빈 수레가 요란했고 결국 해결되는 것은 없어 전북인 마음의 상처만 남았다. 
이번 간호법 때문에 요란하다. 이틈을 타고 ‘의대 정원 확대보다 국립의전원의 설립’이 우선이라고 외치고 있다. 없는 것을 달라는 것도 아니고 원래 서남대가 보유하고 있었다. 의대 정원을 활용하겠다는 것인데 이웃 전남과 부산의 일개 국회의원의 말 한마디에 무산되는 진통을 겪어야 했다. 
‘언감생심’(焉敢生心), 꿈도 꾸지 말라. 그 정도의 추진력으로 차려놓은 밥상도 먹지 못하면서 민생을 돌보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는 전북이 꿈꿔왔던 목표나 성격과 다르게 일이 진행되고, 턱없이 모자란 역량을 가지고 너무 원대한 꿈을 꾸는 것이라 해석된다. 이유와 명분은 있다. 하지만 차려진 지분조차 찾지 못하는 정치권이 한심스럽다. 
얼마든지 진행할 수 있었던 사업을 혹여 빈총에 맞지 않을까? 걱정스러워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다가오는 총선에 전북 유권자들이 명심해야 할 게 있다. 전북발전에 헛발질로 요란한 정치인 이번만은 반드시 심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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