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한 용접·용단 작업 큰 화(火)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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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한 용접·용단 작업 큰 화(火)를 부른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3.04.1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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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소방서 예방안전팀장 김상순

 

현대의 건축물에서 철재가 건축재료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데, 일반 철근콘크리트 건물뿐만 아니라 철골조 건물에서는 특히 철재를 많이 사용하여 건축을 하게 되며, 이때 철재를 접합하기 위하여 용접작업을 해야 하고 철재의 남은 부분을 제거하거나 철거를 위하여 용단작업을 해야 한다.
하지만 매년 공사장에서 용접·용단 작업 중 부주의 등으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공사장은 작업환경 특성상 다량의 유독가스가 발생하는 가연성 자재가 많이 적치돼 있어 용접·용단 작업 중 발생한 작은 불티로도 쉽게 화재로 이어질 수 있으며, 화재가 발생하면 큰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히는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용접·절단·연마로 인한 화재는 모두 5,847건으로 459명(사망 27·부상 432)의 인명피해와 1,490여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런 용접·용단 불티로 인한 공사장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용접 등 화재 취급 작업 시 공사 관계인에게 통보 및 화재감시자 지정 배치 ▲용접·용단 작업 전 5m 이내 소화기 및 임시 소방시설 설치 ▲용접·용단 불티 비산방지 조치(방화포), 주변 가연물 제거 ▲용접·용단 작업 중 작업자 개인보호장비 착용 ▲용접·용단 작업 중 가연성·폭발성, 유독가스 존재 및 산소결핍 여부 지속적으로 검사 ▲용접·용단 작업 중 용접 가스 실린더나 전기동력원 등은 밀폐 공간 외부의 안전한 곳에 배치 ▲용접·용단 작업 후 작업장 주변 불씨 남아 있는지 30분 이상 확인해야 한다.
또한, 용접·용단 작업 때 발생하는 불티는 온도가 1,600~3,000℃에 이르고 작업 장소에 따라 최대 11m까지 흩어지며 단열재 등에 붙어 상당 시간 뒤에도 남아 있다가 발화할 수 있기 때문에 화재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공사장 화재의 대부분은 현장안전관리 부실과 부주의로 발생한다. 용접·용단 작업 시 화재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공사장 내 관계인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통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여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잃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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