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엽 후보 "운동권 진보당에 전주 뺏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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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엽 후보 "운동권 진보당에 전주 뺏길 수 없다"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3.03.2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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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나선 무소속 임정엽 후보가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자랑스러운 전주를 반미 투쟁기지로 만들 수 없다"며 진보당을 비판했다.

임 후보는 "진보당은 헌법재판소에 의해 해산명령을 받은 통합진보당을 이어가는 운동권 정당으로 자칫 전주가 반미 구호로 가득찬 도시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며 "진보당의 세력확장 놀음에 전주가 이용당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임 후보는 반미 구호가 난무할 수 있는 근거로 진보당의 대선 공약인 '한미연합훈련 중단', '한미방위조약 폐기', '주한미군 단계적 철수', '국가보안법 폐지' 등의 대선 공약을 지목했다.

임 후보는 지난 26일 박지원 민주당 고문의 지지 발언과 관련해서는 "민주당 당심이 임정엽에 있다는 사실을 전주시민께 입증한 것"이라며 "무공천 결정으로 다른 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중앙당 차원의 고심을 엿볼 수 있는 전주 방문"이라고 말했다.

이는 민주당 중앙당이 지난 27일 박지원 고문의 발언은 당 방침에 어긋난다는 입장과는 다른 입장이다.
민주당은 탈당하고 출마한 후보는 당선이 돼도 복당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임 후보는 민주당이 귀책사유로 공천을 하지 않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이다.

임정엽 후보는 "위대하고 현명한 전주시민들은 반미투쟁에 나설 운동권 정당이 아닌, 전주 발전을 위해 준비된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며 "당선 즉시 민주당 복당 절차에 들어가 민주당을 지키고 김건희 특검에 몸을 던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보당 강성희 후보는 성명서를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부터 정치를 배웠다는 임 후보가 색깔론을 들고 나와 황당하다"며 "자신을 키워준 당을 배신하고 탈당하더니 이젠 김대중 전 대통령 얼굴까지 먹칠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강 후보는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원칙도, 정도도 없는 것"이라며 "더 이상 정치를 오염시키지 말고 정계를 떠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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