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시설 화재예방을 위한 위험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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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시설 화재예방을 위한 위험 주의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3.03.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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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소방서 방호구조과 예방안전팀 최용우

 

소방의 특정소방대상물 분류표 상 동물 및 식물관련 시설로 분류되며 흔히 소분류상 축사시설로 명칭되어지는 시설로는 대표적으로 돈사, 계사, 우사가 있다. 그리고 이러한 대상물들은 화재안전에 특히 취약하며, 화재발생시 큰 화재규모와 재산피해를 동반하게 된다.
이에 우리 소방서에서도 3월 20일부터 4월 28일까지 약 한달간 축사시설 화재예방대책을 추진중이다. 대상은 축사시설 964개소이며 주요내용은 화재안전조사,예방순찰,현지적응훈련,현장점검지도,교육·홍보 등이다.

이렇게 축사시설에 대한 화재예방을 강조하고 대책을 추진하는 이유는 위험성 때문이다. 최근 5년간 전라북도 내에서 축사화재는 총 269건이 있었으며, 그로인해 부상 6명과 재산피해 161억원이 발생하였다. 김제시 관내에도 우사 852개소, 돈사49개소, 계사55개소, 기타8개소를 포함 964개소의 축사시설이 있으며, 22년 8월에도 용지면 축사시설에도 큰 규모의 돈사화재가 발생하였다.
22년 8월 15일 발생한 돈사화재는 돈사 3개동이 완전 전소되고 재산피해는 약 16억원(돼지 약 2000두 폐사)에 이르며, 소방장비 25대와 소방력 99명이 동원된 화재였다.  
이처럼 반복되는 축사화재의 이유가 뭘까...?
가장 큰 원인은 전기 시설 노후로 인한 누전 등으로 발생하는 화재이다. 특히 돈사 및 계사는 보온재료 및 축사의 특성상 불이 잘 붙는 구조이며, 화재가 시작되면 순식간에 옆동으로 연소 확대되어 그 피해를 키울 수밖에 없다. 이런 피해를 예방하고자 이번 대책에서 노후 돈사 및 계사 위주의 화재안전조사와 훈련, 지도, 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관계인의 철저한 관리가 중요한데, 누전차단기 등은 월 1회 점검하고, 손상된 플러그와 콘센트, 낡은 배선 등은 즉각 교체해야 하며 축사 곳곳에 소화기 등을 비치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그 다음으로 지적되는 원인중 하나가 부주의다. 부주의는 모든화재의 발생원인중 하나인데, 단순소각, 난로 등의 난방용품 사용, 담뱃불이나 음식물 조리, 축사 공사시 용접 용단 등의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예방법은 관계자 스스로 주의 또 주의를 하는 것이다.
일명 안전불감증에서 모든 사고가 시작되듯이 불앞에 예외란 있을수 없다.“나는 아니겠지”, “이정도면 아무문제 없겠지”, “설마 무슨일이 있겠어”라는 생각은 화재의 불씨가되어 재앙으로 다가올 것이다. 한번, 두번, 세번점검하고 확인하는 자세가 습관화 되어야 비로소 화재안전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봄철 건조한 날씨와 더불어 많은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축사시설에서 발생하는 화재 또한 예외일 수는 없다. 화재피해를 입지 않도록 안전점검을 생활화하고 우리모두가 화재예방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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