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하면 떠오르는 화려한 무대와 의상, 현란한 춤과 흥겨운 음악, 그리고 극의 흐름을 이끄는 흥미 있는 스토리…. 이 모든 것에 쇼적인 재미까지 더해 ‘쇼 뮤지컬의 대명사’로 불리는 ‘브로드웨이 42번가’가 전주를 찾는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새봄을 맞아 첫 번째 대형뮤지컬로 기획한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오는 24일~26일 모악당에서 만날 수 있다.
국내에서는 1996년 한국 최초 정식 라이선스 뮤지컬로 시작해, 26년이 흐른 지금도 관객들의 지속적인 사랑 속에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1930년대 경제대공황 시기 뉴욕 브로드웨이를 배경으로 무명의 코러스 걸 ‘페기 소여’가 연출가 ‘줄리안’과 한물간 프리마돈나 ‘도로시’와의 얽힌 관계 속에서 일약 스타로 떠오르는 신데렐라 스토리를 담고 있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흥겨운 스윙 음악과 함께 현란한 탭댄스의 중독적인 리듬, 그리고 수십 명의 무용단이 선보이는 역동적인 군무 등이 공연 내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특히 이번 시즌은 작품 속 1930년대 대공황기 브로드웨이와 현재의 코로나팬데믹 상황이 맞물리면서, 시련과 좌절에 굴복하지 않고 열정과 노력으로 결국 성공이란 결실을 맺는 해피엔딩으로 관객들에게 용기와 희망이란 메시지를 전한다.
출연진도 송일국, 이종혁, 정영주, 배해선, 신영숙, 전수경, 홍지민 등 역대 42번가를 빛낸 배우들이 총출동하고, 신예스타들도 가세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선보인다.
극의 전개는 뮤지컬 댄서가 꿈인 페기가 오디션에 늦게 도착해 기회를 놓친 뒤 우연히 극장 밖에서 그녀의 재능을 알아본 연출가 줄리안 마쉬에 의해 코러스 걸로 발탁되면서 시작된다. 하지만 첫 공연을 앞두고, 페기는 여주인공 도로시를 고의로 넘어뜨렸다는 오해를 받아 해고를 당한다. 그러나 다리를 다친 도로시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사람이 페기 밖에 없다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꿈을 향한 그녀의 도전이 이어진다. 남은 시간은 단 36시간. 25페이지 분량의 대사, 노래 6곡, 10종류의 댄스를 소화해야 하는 페기. 그녀는 과연 브로드웨이의 새로운 스타로 태어날 수 있을까?
당신이 바라는 뮤지컬의 모든 것!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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