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ㆍ밭두렁 태우기, 인식개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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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ㆍ밭두렁 태우기, 인식개선이 필요하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3.03.0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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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소방서 예방안전팀장 유형탁

 

영농의 계절이 시작되면서 최근 농촌지역에서 논·밭두렁 태우기로 인해 소방차의 출동이 늘어나고 있다.
봄철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작은 불씨에도 화재가 급격히 확대될 수 있어 화기 취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계절이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논·밭두렁 화재는 2020년 375건, 2021년 270건, 2022년 540건이 발생했다. 요즘 같은 봄철 3~4월에는 평균 138건의 화재가 산림과 인접한 지역의 논·밭두렁 태우기로 발생되었다.
농촌 지역의 특성상 고령화로 인해 영농철을 앞둔 요즘 논·밭두렁 태우기를 심심찮게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논·밭두렁 태우기는 오히려 해충보다 천적이 많이 죽을 뿐 병해충 방제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논·밭두렁 태우기는 득보다는 실이 많은 행위로 잘못된 관습은 버리고 논·밭두렁 태우기를 금지하는 새로운 관습을 습득해야 할 것이다.
논·밭두렁을 태우는 중 산림 등으로의 연소 확대로 인해 불을 끄려다 연기흡입 등으로 인해 쓰러져 다치거나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산불로 이어질 경우 산림피해뿐 아니라 생태계·환경파괴 등 후유증이 심각하다. 피해지역이 원래 모습으로 복구되려면 40~50년이나 걸리며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에 우리의 소중한 산림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가져야 한다.
논·밭두렁 태우기 단절을 위해 농업인 스스로의 인식개선과 관계부처 등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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