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도서관 하면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책장 넘어가는 소리조차 주의해야 했다. 이른바 ‘정숙’이었다.
지금은 도서관 카페가 들어서고 만남의 장소로 탈바꿈되어가는 모습에 아름다운 변신이라는 이미지를 받게 한다.
중국의 도서관의 경우 큰 소리로 소리를 내 외우는 주입식 책 읽기로 유명하다. 나름 뇌 발달과 기억력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에 동의한다.
금암도서관은 책과 도서뿐만 아니라 문화예술도 향유할 수 있다고 한다. 미술작품의 전시와 미술 교양 강좌, 북 큐레이션으로 구성된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하니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다려진다.
여기에 주민 간 만남의 장소로 더 확대해야 할 것 같다. 도서관에서 만남은 그 자체가 건전하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참 좋은 아이디어가 창출되고 돈독한 우의를 다지게 될 것이다.
도서관에서 미술품 전시는 비단 전시를 넘어 관계를 이어 나가게 하는 징검다리 역할인 것으로 시중 일반서점에서 접하기 어려운 부문까지 섭렵해 그 가치를 더하게 만든다.
특히 청소년들의 프로그램을 개발해 사교와 사교육을 능가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특기·적성과 같은 진로 탐색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 청소년과 일반 기성세대 역시 도서관을 찾게 되는 이유일 것이다.
청소년들은 불안하다. 나 자신이 무엇이 되고 어디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아직 그 길을 가지 않았기에 궁금하고 알고 싶어 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특기·적성만 잘 살펴봐도 인생의 50%의 고개는 넘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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