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야구장 철거 시민품으로 돌려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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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야구장 철거 시민품으로 돌려줘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3.02.2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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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된 전주야구장이 철거를 시작했다. 
종합경기장 내 위치한 야구장은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아 왔다. 과거 군사 정권 시절 호남 홀대에 맞서 애환을 달랬고 전북의 자존감을 지켜왔다. 

이러한 종합경기장과 야구장이 철거된다는 소식에 만감이 교차된다. 
과거 시 외곽에 자리를 잡고 있었지만 도시가 팽창하면서 도시 한복판에 자리 잡게 되어 새로운 활용도를 찾아야 하는 시급함에 놓이게 됐다. 
따라서 전주시장이 어떠한 계획을 세우고 있느냐에 따라서 개발 방향이 바뀌고 흔들렸다. 
민선 시대 들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전북도와 갈등을 겪으면서 흐지부지되고 도민의 숙원사업은 늘 뒷차례로 밀렸다. 
도지사와 전주시장이 교체되면서 탄력을 받아 본격적인 철거를 시작한 것으로 조금씩 양보하고 도시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어 지혜를 모았다면 20년 전에 완공됐을 것이다. 
전주 관내에 마땅한 회의장이 없어 국제회의를 개최할 수 없고 호텔 부족으로 스쳐 가는 관광지가 된 것에 책임지는 이 없다. 
야구장에 마이스산업 집적지로 조성된다고 하니 전주의 대변혁을 기대해 본다. 
소비도시인 전주에 백화점이 들어서고 쇼핑센터와 국제회의장을 특정 업체가 50년 이상 운영권을 쥐고 독점 운영한다. 향후 2세대가 흘러 다시 개발계획이 나오고 다시 50년을 임대해야 할 형편이다. 
철저한 감독과 회계시스템으로 소비자본이 외부로 흘러 나가지 않도록 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도민을 위하고 전북을 찾은 관광객을 위한 문화원형 콘텐츠 체험과 전시관, 시립미술관 등 문화시설이 운영되는 것에 큰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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