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지역 기업 유치 효율성 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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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후지역 기업 유치 효율성 살려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3.02.0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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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는 전통적인 농업을 바탕으로 한 구조로 되어 있다. 
산업사회로 탈바꿈되면서 따라가지 못하고 국내 최대 낙후지역으로 변모했다. 

이번 전북도의회 최형열 의원이 대표로 발의한 ‘전라북도 낙후지역 기업 유치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법안 소관 상임위원회의 심의를 앞두고 있다. 
이 조례안의 골자는 ‘낙후지역에 기업을 유치하면 자연스럽게 농촌인력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인구소멸지역에서 탈피하자’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기업유치가 과연 말처럼 유치가 되는 것인지, 기업이 지역을 선정해 공장을 짓고 가동하기 위해선 유통과 물류, 인력 문제가 해결되어야 기업이 진입하게 된다. 
그 지역이 잘 할 수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주고 없는 것을 무조건 유치해야 잘사는 지역이 아닐 것이다. 
인구소멸로 인한 지역 황폐화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전북도의 200만 인구가 깨진지 오래이다. 과감한 통폐합으로 하나의 전북광역권을 만들어 내야 한다. 무엇이 기득권이고 토호 세력인지 모르겠으나 전북발전에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맞다. 
입학 학생이 전무해 학교가 운영되지 못하고 있는데도 자치단체는 모르쇠이다. 
그간 아래에서 깨지고 치이고 위로 압박을 받아오면서 말 그대로 샌드위치 지역으로 정치, 경제, 문화 어느 것 내세울 것 없이 자존감만 내세웠다. 지금은 과감한 통폐합이 답이다. 
그 지역의 강점을 살려 지원해 주는 정책이 필요하다. 
하다못해 쌀값이 폭락해 농민들이 못 살겠다고 아우성이다. 그러면서 벼는 재배한다. 쌀 소비가 되살아나지 않는 게 누구 책임이지 않은가. 
그럼 기름진 전북의 옥토에 녹차나무를 재배해 중장기적인 농업인의 소득을 증대시켜야 하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같은 면적과 비교하면 쌀과 녹차는 비교불가이다. 얼마든지 농업개혁을 할 수 있지만 어느 누구 선뜻 나서기 두려운 것이다. 
40년 전 이미 예고한 쌀농사의 어려움과 농민의 현실을 지적했음에도 전북의 녹차 생산이 지금도 터덕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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