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엽 "전북 예산 증가율 반토막, 정운천 사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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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엽 "전북 예산 증가율 반토막, 정운천 사죄하라"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3.02.0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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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나선 임정엽 예비후보는 1일 “‘전북예산 9조 원 시대를 열었다’고 자화자찬하는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은 도민에게 올 예산의 실체를 고백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북의 국가예산은 문재인정부 시절 가파르게 증가했으나 국민의힘이 정권을 잡자마자 찬밥덩어리가 되고 말았다”며 “올해 전북 예산은 9조1,595억 원인데 이는 국가예산 증가율의 반토막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임 예비후보는 “정운천 의원은 ‘국회 최초 7년 연속 예결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전북 국가예산을 사상 최대 규모인 9조 원 이상 확보했다’고 목소리를 높이는데 이는 명백한 도민 기만”이라며 “팩트는 올해 국가예산 증가율이 5.1%인데 반해 전북 국가예산은 그 절반도 안되는 2.49%에 그쳤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가예산 증가율(5.1%)만큼만 늘었다고 하더라도 전년보다 4,557억 원이 증가해야 하는데, 실제로는 2,227억 원 증가에 그쳤다는 게 임 예비후보의 설명이다.

임 예비후보는 “심지어 전북보다 인구가 23만명이나 적은 강원도조차 전년보다 11%가 증가한 9조183억 원을 확보해 9조원 시대를 열었고, 경남(8.7%), 충남(4.1%), 전남(3.1%) 등과 비교해도 전북의 예산증가율은 턱없이 낮은 꼴찌 수준”이라며 “이런 현실에서도 정운천 의원은 ‘9조원 시대 개막’이니 ‘쌍발통 협치’니 하면서 도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국가예산은 해마다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증가율은 쏙 빼고 금액 기준으로 최대치라고 말하는 것은 명백한 도민 우롱”이라며 “7년 연속 예결위원으로 활동한 정운천 의원이 도민 고통을 조금이라도 생각하면서 활동했다면 이런 참담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정엽 예비후보는 “제가 국회에 들어가 윤석열 정부와 맞서 빼앗긴 전북 몫을 되찾아 오겠다”며 “이번 4·5 재선거를 통해 전북도민은 안중에도 없는 국민의힘을 심판해 달라”고 전주시민에게 호소했다.

한편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올해 국가예산 증가율 5.1%는 내국세 규모와 연동해 교육청과 지자체에 배정되는 지방교부금을 포함한 수치"라며 "이를 제외한 실제 정부예산 증가율은 2.1%이다. 이는 민주당 소속인 김관영 도지사가 직접 설명한 대목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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