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가족들과 안전한 캠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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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가족들과 안전한 캠핑하기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3.01.1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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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소방서 예방안전팀장 유형탁

 

설 연휴 고향 방문이나 유명 관광지를 찾는 대신 한적하고 조용한 곳에서 즐겁게 놀 수 있는 캠핑이나 차박 여행을 선호하는 사람이 날로 늘고 있다.
캠핑부터 글램핑, 차박까지 야외에서 즐기는 방식은 여러 가지다. 그중 겨울철 난방을 위해 텐트나 글램핑 내에 난방기구나 가스버너를 사용하여 일산화탄소 중독과 화재 사고가 발생한 사례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철 숙박시설이 아닌 야외에서 잠을 잘 때 난방용품 사용이 늘어나는 만큼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한 안전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첫째, 겨울 캠핑을 즐기려면 아무래도 난로 등 난방용품을 텐트 안에서 사용하게 된다. 가장 위험한 건 일산화탄소 중독이다.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인 까닭에 발견하기 쉽지 않고 주로 잠자는 밤사이에 발생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중독돼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밀폐된 텐트 내부에서 장시간 난로를 사용할 경우 자주 환기해 일산화탄소 중독을 예방해야 한다.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텐트 내부에 설치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둘째, 전기장판 등 전기제품 사용에 주의한다. 전기장판·전기히터는 반드시 안전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한다. 전기장판은 너무 장시간 켜놓지 말고 전기히터 주위에 탈 수 있는 가연물이 근접하게 놓이지 않도록 각별한 신경 써야 한다.
셋째, 캠핑 화로대 등에서 불을 피울 때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화로대는 반드시 텐트 밖에서 사용한다. 나무 불티가 텐트 등 가연물로 비산해 불이 날 수 있기 때문에 텐트와 일정 거리를 유지한다. 다 타고 남은 재도 불씨가 살아날 수 있기 때문에 모래나 물을 뿌려 확실하게 꺼야 한다.
이 밖에도 일기예보를 수시로 확인해 급격한 날씨 변화로 인한 위험을 미리 대비하고 지나친 음주로 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조심한다.
겨울철 캠핑 시 안전수칙 등을 잘 숙지하고 주의한다면 즐겁고 행복한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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