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수소경제 1번지에서 물류 메카까지 전진
상태바
완주 수소경제 1번지에서 물류 메카까지 전진
  • 성영열 기자
  • 승인 2023.01.09 1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테크노 산단·농공단지 100% 분양 목표
1000만 관광객 유치 인프라 확충 나서
만경강 프로젝트 등 핵심사업 박차

완주군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상전벽해(桑田碧海)의 대변화를 일궈냈다. 경제와 사회, 문화, 환경, 체육 등 각 분야에서 전례 없는 혁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는 유희태 군정이 주도하는 변화의 서막에 불과하다. 유 군수는 완주 테크노밸리 제2산단에 수소경제와 물류산업 등 2대 성장산업 관련 기업을 담아 ‘국내 수소경제 1번지’와 ‘대한민국 물류 메카’로 나가겠다며 올해 기반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또 지난 2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23년은 민선 8기의 실질적인 원년(元年)”이라며 “인구 10만 명 돌파와 전북 4대 도시 도약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새 화두를 던지기도 했다. 전북경제의 심장에 만족하지 않고 신산업과 물류 중심지를 지향하는 완주군의 올해 군정계획을 살펴보았다.

 

□ 풍요로운 경제도시
유희태 군수가 취임 이후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한 분야는 지역경제 활성화, 그 중에서도 기업유치이다. 취임 직후 정석케미칼과 에너에버배터리솔류션, 코웰패션, 외투기업인 플라스틱옴니엄 코리아 뉴에너지(주) 등 굵직한 기업들을 유치한 것이 대표적인 성과이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금까지 유치한 투자규모만 약 3800억 원에 육박한다. 유 군수의 기업유치는 올해도 속도전에 나선다. 테크노밸리 제2산단과 농공단지의 100% 분양을 통해 산단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민국 물류메카’이자 ‘수소경제 1번지’로 우뚝 서겠다는 유 군수의 그랜드 디자인이다.
앞서 완주군은 ‘투자유치 추진단’과 ‘기업유치 전담 조직’을 신설했으며, 수소·자동차 등 산업 집적화를 통해 관련 기업을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미래 신산업인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난해에 착공한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를 필두도 수소 인프라를 대폭 강화해 나간다는 청사진이다. 군은 또 국토부의 막판 고심으로 최종 선정이 미뤄진 ‘수소특화 국가산단 유치’에도 올인 하고 있다. 

□ 생태·문화·교육의 도시
완주군은 지난해 10월 임진왜란 육상 첫 전승지이자 육상의 한산대첩인 ‘웅치 전적지’의 국가사적화 승격을 일궈냈다. 수년간 이루지 못했던 현안을 유희태 군정이 풀어낸 셈이다. 도내 최대 마한고분군 ‘상운리 유적’과 한국 최초 순교자 묘지 ‘바우배기’도 전라북도 기념물로 지정돼 역사도시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이를 계기로 올해부터 완주군은 2100년 역사도시 완주 브랜드를 더욱 공고히 한다. 만경강 마한역사문화권 정비, 웅치전적지 국가사적 문화재 종합정비계획 수립을 적극 추진하고 동학농민혁명, 김춘배 의사, 일문구 의사, 정여립, 만마관 등 완주를 빛낸 역사적 발자취를 고증해 나간다. 1천만 관광객 유치를 위해 문화관광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문화예술 유관기관의 집적화, 스포츠마케팅 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통해 문화체육 활성화와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 안전·편안한 행복도시
전북 4대 도시 도약 기반 마련을 위해 주거단지 조성, 정주여건 개선 및 대도시 수준의 스포츠·여가 시설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아동친화도시, 고령친화도시, 마을 자치연금 확대 등 관련 사업도 내실화를 꾀한다. 완주형 방역체계를 강화하고 재해예방사업 강화와 그동안 소외됐던 상관 새터민 정착촌, 소양 그룹홈 등 복지사각지대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도 추진된다.
이 외에도 만경강 기적, 1만개 일자리, 탄소중립과 미래산업 선도 3대 프로젝트는 사업내용을 더욱 구체화해 미래성장을 이끌 핵심 동력으로 삼는다.
민 선8기 핵심 공약인 ‘만경강 기적 프로젝트’는 ‘스마트 생태도시 완주 실현’, ‘1천만 관광객 유치’, ‘첨단경제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추진된다. 지난해 군은 1조3000억원 규모의 청사진을 제시했으며, 지난해 12월 환경부 주관 400억원 규모의 지역맞춤형 통합하천 공모사업에 만경강이 선정되면서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1만개 일자리 프로젝트’는 연간 5000여개 이상 신규 일자리와 임기 내 2만개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소멸 위기 극복의 핵심 정책으로 내실 있는 정책 추진으로 고용창출을 가속화하고 일자리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 또한, ‘탄소중립과 미래산업 선도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 및 2050 탄소중립에 적극 앞장서고 태양광 발전산업의 보급과 확산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착공한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를 필두로 1230억 원 규모의 수소 관련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수소산업 생태계기반을 확대하는 한편, 첨단 스마트 농공단지 조성 등 미래 첨단 고부가가치산업 육성을 위한 토대도 다진다.

 

 

<인터뷰-유희태 완주군수>

 

“인구 10만 돌파 실현, 전진의 역사 써 나갈 것”
유희태 완주군수는 올해가 민선 8기 출범 원년임을 강조하고, 추진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연말 조직개편과 신년 인사를 통해 조직과 인력의 재배치를 마무리하고 새 출발의 채비도 마쳤다. 유 군수는 “올해 신년 간담회를 통해 ‘10만 완주인구, 전북 4대 도시 도약’의 새 화두를 던진 바 있다”며 “이의 완성을 위해 소처럼 우직하게 걸어가는 ‘우보천리(牛步千里)’의 자세로 전진의 역사를 써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10만 인구의 목표는 ‘만경강 기적’의 출발점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올해 완주군은 3000세대의 신규 아파트 입주가 계획돼 있으며, 귀농귀촌 인구도 5000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여 상당한 인구증가가 점쳐진다.
하지만 유 군수는 “전국적인 인구 감소 추세를 감안할 때 완주군의 10만 인구 돌파는 그리 간단하지 않은 과제”라며 “수도권이나 충청권 등에서 몰려오는 귀농귀촌 인구를 동력 삼아 정주여건 개선, 경제 활력 회복, 군민 삶의 질 향상을 통해 연내에 인구 10만 시대를 반드시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