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육아휴직과 조직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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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육아휴직과 조직문화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2.12.1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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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소방서 소방행정팀장 임승현

 

요즘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출산과 양육을 둘러싼 자녀 양육의 문제가 사회정책의 중요 이슈로 자리 잡고 있다.
대부분 국가에서는 여성들이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을 이용, 출산과 육아의 책임을 주로 부담하고 있던 현실에서 최근의 변화는 남성의 육아 참여를 장려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정책적 변화는 남녀가 부모 역할을 수행함에 있어서 동등한 기회, 권리, 책임을 통한 “평등한 부모역할”을 강조하는 것이다. 즉 부모의 권리성을 강조하고, 평등한 부모 역할을 기반으로 하여 육아 등의 가족에 대한 책임이 남녀 모두에게 동등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부모가 함께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러한 평등한 부모 역할 논의는 부모-자녀 관계에서 긍적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제만이 아니라 성평등 차원에서도 중요하게 주장되고 있다.
첫째, 영유아 발달 전문가들은 아버지들은 어머니와는 별도로 자녀에게 의미있는 “아버지 효과(fathering effect)”를 발휘한다고 하며, 둘째, 남성들의 육아휴직 사용은 가족 내에서의 변화뿐 아니라 노동시장에서 성평등을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정책으로 논의되고 있다.
셋째, 남성들의 육아휴직 사용이 활발해지면 여성의 노동시장 재진입을 촉진하여 여성의 경력단절을 예방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한 남성들의 육아휴직 사용이 활발해지면 여성의 노동시장 재진입을 촉진하여 여성의 경력단절을 예방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만약 부모가 육아휴직을 연이어서 사용한다면, 육아로 인한 여성들의 취업 중단 기간이 줄어들 수 있고, 이것은 출산으로 인하여 초래되는 여성의 인적 자본 상실과 소득감소의 위험을 줄이게 된다.
따라서 남성의 육아휴직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개선과 더불어 직장 내에서는 휴직 사용에 대한 안내, 인사고과 등에 관한 매뉴얼 등을 마련하여 남성들의 이용을 장려하는 조직문화의 구축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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