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 결국 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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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 결국 사의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2.11.2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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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기·편파변제 의혹 임명 22일 만에 사의 표명
도지사 수용… 의회 “인사검증 재점검 필요 협치 기대”

부동산 투기 의혹 논란을 빚은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이 24일 사의를 표명했다. 임명 22일 만이다.
서 사장은 지난달 도의회 인사청문회 업무능력 검증에서 의원들이 5년간 금융거래 정보와 직계존비속 재산내용 등의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거부하고 도의회는 도덕성 검증 없이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다.

인사청문회가 파행으로 끝났으나 김관영 도지사가 임명을 강행하면서 도의회와 갈등이 시작됐다.
그러나 최근 부산저축은행과 관련한 ‘편파변제’ 의혹을 받으면서 서 사장은 결국 자신 사퇴를 결심하게 됐다.
김관영 도지사도 입장문을 내고 “전북개발공사의 혁신과 발전을 위해 글로벌 대기업에서 중요 역할을 해 온 서 사장을 임명했다”며 “전북의 각급 기관을 최고의 기관으로 만들고자 하는 간절함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지사는 “오늘 서 사장은 자신의 논란 때문에 전북도정에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을 지속할 수 없다며 사의를 표했다”며 “임명권자인 도지사로서 사직 의사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논평을 통해 “서 사장의 사퇴는 만시지탄”이라며 “임명 강행과 뒤늦은 사퇴는 도의회와 집행부간 대립과 갈등을 부추기고 도민들을 근심케 했다”고 말했다.
도의회는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는 계기로 삼아 인사검증시스템을 재점검하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한, 도의회는 “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인사청문회에는 검증된 인물이 추천되기를 바란다”며 “도의회 역시 인사청문회 운영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관영 도정의 협치와 소통 행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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