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무총리 등 릴레이 인사청문회 돌입…여야, 불꽃격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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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무총리 등 릴레이 인사청문회 돌입…여야, 불꽃격돌 예상
  • 투데이안
  • 승인 2009.09.14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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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대법관과 9·3 개각에 따른 국무총리·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여야간 불꽃 튀는 격돌이 예상된다.

국회는 14일 민일영 대법관 후보자를 비롯해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과 주호영 특임 장관(15일), 임태희 노동부(16일)·이귀남 법무부(17일)·김태영 국방부(18일)·백희영 여성부(18일) 장관, 정운찬 국무총리(21일~22일)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잇따라 개최한다.

야당은 위장전입과 소득세 누락, 병역 문제, 논문 중복 게재 등 후보자들에 제기된 의혹들을 조목조목 짚어보고 도덕성과 전문성·자질 등을 집중 검증할 계획이다.

반면 여당은 야당의 공세를 막아내면서 이명박 정부 제2기를 순조롭게 출발시키겠다는 방침이어서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10·28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인사청문회에서부터 기선 제압을 하기 위해 여야가 사활을 건 기싸움을 전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야당 의원들은 후보자들에 제기된 각종 의혹들에 대해 공세의 끈을 늦추지 않겠다는 각오로 막바지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더욱이 ▲민 후보자는 위장전입 ▲최 후보자는 소득세 이중공제 및 장남 병역면제, 딸 이중국적 ▲주 후보자는 편법 증여 ▲임 후보자는 자녀의 고액 예금 및 위장전입 ▲이 후보자는 위장전입 ▲김 후보자는 장·차관 불협화음과 임진강 참사 대응 ▲백 후보자는 적격성 논란 및 논문 성과 부풀리기 등의 의혹을 받고 있어 '청문회 통과'에 진통이 예상된다.

청문회의 핵이 될 정 후보자의 경우에도 논문 중복 게재와 병역면제, 소득세 탈루, 겸직(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 평소 비판해 왔던 이명박 정부에서의 총리직 수용 및 4대강·세종시 등 발언과 관련한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위장전입, 소득세 누락, 석연찮은 병역미필 등 민주정권 시절 결코 용납되지 않았던 결격사유가 이명박 정권에서는 문제도 안 되는 하찮은 일이 돼 버렸다"며 "이번 청문회에서 도덕성과 정책 전문성, 정책적 견해 등을 꼼꼼하게 따질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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