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순수필문학상 당선작에 '문진文鎭을 놓다' 김장배 씨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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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순수필문학상 당선작에 '문진文鎭을 놓다' 김장배 씨 수상
  • 강명화 기자
  • 승인 2022.11.0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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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배
김장배

제4회 순수필문학상 당선작이 결정됐다.

전주에서 활동하는 순수필 동인회(회장 전성권)는 최근 제4회 순수필문학상 본심사를 진행하고 올해 수상자로 경남 울산에 사는 김장배(82) 씨의 수필 <문진(文鎭)을 놓다>가 당선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순수필 동인회에 의하면 지난 8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전국 공모를 통해 응모자는 105명, 응모작품은 210편이었으나 중복응모 등 심사에서 제외한 작품이 6편이어서 심사대상 작품은 102명의 204편이었다. 이를 순수필 동인들에게 배분하여 예심을 맡기고 예심을 통과한 작품은 17명의 23편이었다고 밝혔다.  

 김형진(문학평론가) 심사위원은 “본심에 넘어온 23편을 주의 깊게 읽은 후 먼저 표현에 중점을 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숙고하여 고른 결과 <활주로>, <프라이빗 룸>, <전지가위>, <그림자>, <문진文鎭을 놓다>, <노을 공책>, <나비물>, <세상은 거대한 팔레트, 색들이 걷고 있다> 등 8편이었다. 그 결과 <전지 가위>, <문진文鎭을 놓다>, <노을 공책> 등 3편으로 압축했다. 이 3편은 저마다 장점이 뚜렷하여 어느 한 편을 뽑기가 쉽지 않았다”라고 당선작을 가리는 데 고심을 토로했다.

 김장배 씨는 “문학의 길로 들어선 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사물의 심연을 제대로 표현해내는 것이 아직도 어렵기만 하다. 그것은 문진을 놓고 화선지를 곧게 펴듯 늘 긴장될 수밖에 없다. 컴퓨터 앞에 앉으면 아득해지는 이유는 그 때문일 것이다”라며 글쓰기의 어려움을 내비쳤다.

김장배 씨는 울산 출생으로 약학박사, 철학박사이다. 제6회 경북문화체험 전국수필대전 은상을 수상 했으며, 2017년 국제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자이다.

 한편 순수필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19일 오후 4시 전주 백송회관 3층 대연회장에서 순수필동인지 제6집 출판기념회와 함께 열리며, 당선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창작지원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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