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창작판소리 ‘녹두장군 전봉준’으로 동학 정신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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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창작판소리 ‘녹두장군 전봉준’으로 동학 정신 잇는다
  • 박호진 기자
  • 승인 2022.11.0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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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가 동학농민혁명을 주도했던 전봉준 장군의 활약상을 재구성한 창작판소리 ‘녹두장군 전봉준’ 공연을 선보인다.
‘녹두장군 전봉준’ 공연은 정읍시가 주최하고, 창작판소리연구원(원장 임진택)이 주관한다.

이번 공연은 19세기 말 반봉건, 반외세의 기치 아래 봉건제도의 수탈과 서구 열강의 침략에 맞섰던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와 전봉준 장군의 활약상을 판소리로 엮어 낸 공연이다.
누구나 평등 하고자 했던 동학농민혁명의 사상과 더불어 급변하고 있는 국제정세 속에서 한반도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동학농민혁명 130주년을 앞두고 동학농민혁명이 과거의 유산이 아닌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정신적 토대이며 살아있는 정신으로 계승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공연은 오는 10일 오후 7시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을 시작으로 19일 오후 3시 서울 돈화문국악당, 12월10일 오후 3시 정읍 연지아트홀에서 3회에 걸쳐 펼쳐진다.
총 3부로 구성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주제별로 국내 최고의 기량을 갖춘 명창 3인이 무대에 오른다.
1부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이자 판소리 ‘수궁가’ 예능 보유자인 왕기석 명창이 ‘탐학을 금(禁)해주시오’를 주제로 교조 신원과 고부 봉기의 내용을 다룬다.
2부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이자 판소리 ‘심청가’ 예능 보유자인 송재영 명창이 맡아 ‘고통받는 민중은 이 시각으로 일어서라’를 주제로 무장기포와 황토현 전승, 전주성 입성을 소리한다.
또 3부는 오랜 기간 동학에 천착하며 이번 작품의 창본을 완성한 광대 임진택이 ‘갑오세 가보세’를 주제로 집강소 설치와 우금치 전투 등의 내용을 노래한다.
시는 본공연에 앞서 지난달 28일 이평면 조소마을 전봉준 유적(고택)에서 시연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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