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진 기온 우리 가정 따뜻하고 안전하게 지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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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기온 우리 가정 따뜻하고 안전하게 지키기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2.10.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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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명 소방령
전주덕진소방서 현장대응단장

 

어느덧 찬 이슬이 맺히기 시작한다는 한로를 지나 제법 쌀쌀해진 날씨에 두께가 있는 이불을 다시 챙겨보고 본격적으로 난방을 가동하는 시기에 접어들었다 할 수 있다.
따뜻하고 안전한 생활을 위해서는 한동안 가동을 중단했던 난방기구들에 대한 사전점검을 실시한 후 사용하는 것이 안전 확보의 필수적인 요소이다.

첫 번째 가장 기본적인 난방기구 가동 전 점검 사항은 보일러 시설 보일러 주변에 대한 적재물 정리와 청결 상태 유지 확인이다. 보일러를 가동하지 않는 여름철에 보일러실을 창고의 용도로 사용하며 적재물을 보관하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이렇게 보관 중인 적재물이 화재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을철 갑자기 보일러를 가동하게 되면 연소열이 배출되는 연통 근처에 정리되지 않은 채 적재된 연소물에 열이 집적되어 화재로 이어질 수 있고 이로 인해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내부 청소와 정리를 통하여 화재발생요인을 사전에 제거하여야 한다.
둘째, 보일러의 배연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가에 대한 확인이 필수적이다. 여름철에 더위로 인해 실내로 이어지는 창문을 폐쇄하여야 함은 물론이고 배연통 접합 부위의 손상 및 이탈 여부를 확인하고 손상이 있을시에는 반드시 수리하여야 한다. 이와 더불어 연소 시 발생하는 연소가스가 배출되는 과정에서 가스가 사람이 거주하는 방과 거실 등으로 스며드는지 철저한 사전점검을 통하여 연소가스 누출에 의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를 예방하여야 한다.
셋째, 전기장판, 전기담요, 온수보일러에 대한 점검을 한 뒤 사용하여야 한다. 전기장판과 전기담요는 사용하기 전 사용자가 있는 상태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확인한 뒤 사용하여야 한다. 또한 온수보일러의 경우에는 온수통 누수에 의한 누전 여부를 확인해 화재와 감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여야 하고, 온수보일러 연결부위에 대한 점검으로 온수 누출로 인한 화상 역시 대비하여야 한다. 또한 요즘은 난방효율이 높은 탄소 재질의 난방기 등 다양한 난방기기가 새롭게 보급되고 있으므로 자신이 사용하는 기기에 대한 정확한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숙지하여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넷째, 화목보일러 주변 환경정리 및 연통 등에 대한 철저한 관리다.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보일러 불씨가 화목 연료로 이어지는 공간을 확실하게 확보하여 화재발생요인을 사전에 제거하여야 한다. 화목 연료는 적어도 보일러와 1미터 이상 떨어진 안전한 거리에 저장하고, 가능하면 보일러실과 독립된 공간을 마련 저장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그리고 보일러 사용 전 연통 속에 찌든 그을음 등을 미리 제거하여 보일러 과열 및 폭발을 예방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쌀쌀한 날씨를 지나고 갈수록 추워지는 겨울철이 오기 전 이 같은 안전사항을 미리 실천하고 점검하여 난방 분야 안전 지킴과 동시에 가족의 행복한 삶까지 지킬 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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