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체육회, 엇박자 행보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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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군체육회, 엇박자 행보 구설수
  • 권남주 기자
  • 승인 2022.10.0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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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군체육회(회장 김병열)가 장수군과 엇박자 행보를 보이며 선진지 견학을 다녀온 것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사회에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첫 군민과 각 사회기관단체가 동참하는 대규모 행사에 불참하면서 그 파장은 더욱 크다.

장수군은 지난달 28일 탄신 제448주년 의암주논개 제전 및 제55회 장수군민의 날 기념행사를 한누리전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장수군체육회는 체육활성화사업으로 경남 통영시로 선진지 견학을 다녀왔다.
당초 40명 인원을 예상하고 체험비 등 사업비 470만원을 책정했다.
그러나 군 행사로 인해 임원 대부분은 참여하지 않고 김병열 체육회장과 이사 6명, 직원 5명, 건강체조팀 4명, 여성체육회 회원 2명 등 총 17명만 참여한 반쪽짜리 행사였다.
이날 일정은 점심 식사 후 통영시 경기장 1시간 30분 견학에 이어 미륵산 케이블카로 등반 후 장수로 돌아와 저녁식사 후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군 체육회 관계자는 “전라북도 동호인리그 왕중왕전을 장수군으로 유치하고 사전 협의를 위해 대표자 회의를 26일 갖기로 했으나 27일로 하루 미뤄지는 바람에 견학 일정과 군 행사가 겹치게 됐다”면서 “미리 계약한 버스 등에 위약금을 내야하는 상황이여서 강행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김병열 회장은 “이날 군 행사장에 일찍 나가 인사를 드렸다”면서 “직원의 실수로 군민의 날 행사일과 겹쳐 다른 날로 바꿔서 실시하려 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고 말했다.
지역주민 A씨는 “통영은 산간지에 사는 장수사람들에게 바닷고기를 먹으러 가는 곳으로 인식돼 있다”며 “선진지 견학은 기술이나 경영이 앞선 지역을 실제로 찾아가서 눈으로 보고 배우는 것인데 통영에서 무엇을 보고 배웠는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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