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농기계사용으로 수확의 즐거움 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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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농기계사용으로 수확의 즐거움 백배!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2.09.2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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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소방서 혁신119안전센터장 소방경 강윤철

 

가을철 수확기를 맞아 경운기와 트랙터 등 농기계의 사용 빈도가 높아지면서 도로를 운행하는 경운기, 트랙터 등 농기계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농기계 사고는 꾸준히 발생하는 추세로 1년 동안 정성 들인 농작물들을 수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치지 않게 안전 수칙을 준수하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북에서 농기계사고 150건이 발생해 32명이 사망하고 152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는 2017년 40건, 2018년 29건, 2019년 28건, 2020년 21건, 2021년 32건 등이었다.
농기계로 인한 손상사고는 경운기 사고가 전체 35%로 가장 많았고, 예초기 17.2%, 트랙터 12.3%였다. 사고 발생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하루 중 영농활동이 가장 활발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경운기 사고의 68.4%는 단독으로 운전하다 전복되거나 전도되는 사고가 대부분인데 원인으로는 휴대전화 사용, 졸음운전으로 인한 전방주시 태만, 운전미숙 등‘안전 운전 의무 불이행’으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트랙터 사고는 작업자와의 부딪힘 사고가 37.5%로 가장 높았다.
농기계 사고를 연령대별로 분석해 보면 10건 중 8건(79.7%)이 60세 이상 노령층에서 발생했다.
농기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농기계를 작동하기 전후 제동장치와 제어장치, 연료 및 냉각수 등 점검 ▲미끄럼방지 처리된 안전화 착용 ▲방향지시등, 후미등 및 야간 반사판 부착 ▲농기계에 끼어들어 갈 수 있는 헐렁하거나 긴 소배 옷은 피하기 등의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농기계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방향지시등, 후미등, 비상등, 야간 반사판을 부착해야 한다. 동승자는 운전자의 시야 또는 레버 조작을 방해해 사고를 유발하고, 동승자가 있을 때 급정지, 급회전 시에 밖으로 튕겨 나가는 등 사고 위험성을 높이기 때문에 따라서 동승자의 탑승을 금지해야 한다. 특히, 음주 후 농기계 운전 또한 절대 금지해야 한다.
매년 농사철에는 농기계의 사용은 증가하는데 취급자의 안전의식은 그에 미치지 못해 안전사고가 증가하게 된다. 농기계 작동 전 철저히 점검하고 안전 수칙을 생활화하는 작은 관심과 주의만으로도 영농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바둑의 신이라고 불린 바둑기사 이창호를 소개하며 끝맺음을 하도록 하겠다. 이창호는 평소 그의 신중하고 조심스레 기풍으로‘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지 않는다’라고 묘사되었는데, 이런 그의 매사 조심성과 신중함이 그를 최정상의 경지에 이르게 할 수 있었음을 전하며 농민분들의 조심하고 신중한 안전의식으로의 변화로, 1년 농사의 수확을 안전사고 없이 풍성하게 누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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