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전주천과 농수로 등에 대량으로 번식해 토종식물들의 성장을 저해하는 ‘가시박’을 제거하기로 했다. 오는 10월 말까지 총사업비 4000만 원을 투입해 ▲덕진공원 주변 ▲금성장례식장 주변 ▲하수처리장 주변 ▲전미동 일원 ▲월드컵경기장 주변 ▲자연생태관 주변 등 총 6개 구역 약 3만7000㎡의 가시박 서식지를 대상으로 가시박 제거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환경부가 지정한 생태계 교란식물 15종 중 하나인 가시박은 일년생 덩굴식물로 번식력이 매우 강해 다른 식물을 감고 올라가 생육을 저해하고 고사에 이르게 하는 등 토종식물의 서식 환경을 저해하는 유해식물이다. 시는 가시박의 경우 주로 물길을 따라 이동하며 번식하는 만큼 전주천 상류와 하천으로 유입되는 농수로를 중심으로 제거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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