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여성청소년 생리대 지원금 현실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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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여성청소년 생리대 지원금 현실화해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2.09.0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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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창생리대’ 사건 이후 여성가족부는 청소년복지 지원법에 근거해 저소득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2018년에는 현물 생리대를 지원하고 있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생리대 바우처 지원사업은 진행중이다.

하지만 여성가족부의 생리대 바우처 지원사업의 월 지원 금액은 ‘20년 11,000원, ’21년 11,500원, ‘22년 12,000원으로 매년 500원만 인상되어 생리대 가격의 상승폭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 나라살림연구소가 유통업체 3곳의 생리대 판매량 상위 10위를 기준으로 계산한 결과, 생리대의 한 달 평균값이 약 17,000원으로(개당 406원)으로 밝혀졌다.
2022년 월 지원금액 12,000원으로 시중의 생리대를 구매하기에는 금액이 부족하다. 
최근 스코틀랜드가 여성청소년들의 ‘생리 빈곤’ 문제를 해결하고자 생리대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뿐만 아니라 경기도가 도내 모든 여성청소년에 대한 생리대 지급 계획을 밝히는 등 생리에 대한 불평등을 없애고자 하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생리대 바우처지원사업은 현금성 지원임에도 지원금액의 산정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앞으로도 생리 불평등 문제를 포함한 가정의 경제상황과 상관없이 청소년들이 건강히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저소득층 여성청소년 대상 생리대 바우처 지원사업과 관련해 매년 생리용품 가격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반영하는 방식이 마련되었으면 한다.
생리대 바우처 지원 금액이 충분하게 지급됨으로써 저소득 여성청소년의 건강과 성장을 돕는 역할이 충분하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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