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안전이 곧 국민의 안전 모두의 안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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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안전이 곧 국민의 안전 모두의 안전 지킨다
  • 박지은 기자
  • 승인 2022.08.31 1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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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장비 보강 전북 최고 수준 안전체계 구축 실현 앞장
재난의 대형화 복잡화 대비 매뉴얼 제작 현재 보급 마쳐
대원 대응 역량 강화 전국 사고 수집 현장 밀접 사례 수록
매뉴얼 접근성 높여 현장 대원 안전사고 예방 밑거름으로

전주덕진소방서(서장 김현철)가 현장대원 역량 강화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소방펌프차 적재장비 활용 매뉴얼’ 발간을 전해왔다. 전주시와 전라북도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전주덕진소방서 대원들의 훈련 지침이 될 ‘소방펌프차 적재장비 활용 매뉴얼’의 발간 배경부터 제작 과정, 그 뒷이야기를 전주덕진소방서에 찾아가 들어보았다.
김현철 전주덕진소방서장은 ‘소방펌프차 적재장비 활용훈련’ 매뉴얼 발간과 함께 “소방의 최우선 사명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그 사명을 다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혁신해 나가야 합니다”고 말했다.

전주덕진소방서는 김현철 소방서장 취임 이후 신형 소방 카프(CAFS) 펌프차와 굴절 사다리차, 소방 드론 등을 마련하며 소방 장비보강으로 전북 최고 수준의 안전 체계 구축 실현에 앞장섰다.

이제 전주덕진소방서에서는 소방 인력의 역량 강화로 도민 안전 사수라는 소방관의 사명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한 전술 훈련 매뉴얼인 「소방펌프차 적재장비 활용 매뉴얼’ 출시로 안전 인프라 구축 강화에 나선다.

■변화하는 재난, 발 빠른 대응
◆최근 5년 화재피해 급증.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8703건으로 488억8157만4000원의 재산 피해와 376명(사망 64명, 부상 312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지만, 최근 5년(2017년~2021년) 동안에는 1만379건의 화재가 발생해 90,854,562 천 원의 재산 피해와 451명(사망 76명, 부상 375명)이 발생해 화재 건수와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 역시 약 20% 증가했으며, 재산 피해는 약 85%나 증가했다.
더욱이 지난 2019년 7월 소방 대응 2단계를 발령케 했던 송천동 종합쇼핑몰 화재와 대응 1단계가 발령됐던 팔복동 폐차장 화재 등 매년 발생하는 대형화재는 화재 대응 역량에 전문성을 요구한다.

◆구조 출동 역시 마찬가지 소방에 다양한 역할 요구
화재뿐만 아니라 구조 분야에서도 역시 소방대원에게 다양한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2017년부터 전북소방본부 내 구조 출동은 3만1818건에서 4만1186건으로 크게 증가했고, 광주광역시 화정동 아파트 건축 현장 붕괴 사고나 지난해 발생한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건축 철거 현장 붕괴 사고와 같은 붕괴 사고, 기후 변화로 인해 기록적 폭우와 수난 사고 등 구조 요청의 수요는 점점 다양하고 복잡해지며 유연한 대응이 필요해지고 있다.

이 같은 재난의 대형화·복잡화에 대비해 전주덕진소방서에서는 현장 대원의 역량 강화로 성공적인 현장 활동의 초석을 단단히 다지기 위해 올해 2월부터 ‘소방펌프차 적재장비 활용 매뉴얼’ 제작에 나섰고, 약 6개월 동안의 제작기간을 거쳐 8월 중순 모든 화재진압대와 구조대 등 출동대에 보급을 마쳤다.

■체계화된 매뉴얼 찾기 힘들어... ‘실제’ 훈련에서 지침 삼을 매뉴얼 개발 초점
이번 매뉴얼 TF의 일원으로 제작에 참여한 전주덕진소방서 금암119안전센터 이정환 대원은 “소방공무원은 매일 일과표에 지정된 훈련시간이 있지만 체계화 된 매뉴얼이나 자료가 부족해 실제 훈련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직원들의 의견이 있었다”며 “따라서 소방펌프차에 적재된, 현장에서 가장 자주 사용되는 장비들에 대한 매뉴얼을 제작해, 이 매뉴얼을 활용 실제 훈련에 적용되기를 유도했다”고 말하며 ‘소방펌프차 적재장비 활용 매뉴얼’ 제작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직원들 대부분이 각각의 장비의 사용법을 대략적으로 알고 있으나, 각종 재난 현장에서 활용한 구체적인 팁이나 응용사례를 찾기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며 “매뉴얼을 사용하게 될 대원들과 논의 끝에 선배의 입장에서 신규직원에게 알기 쉽게 알려준다는 느낌이 들도록 제작하고자 방향을 정하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선배 소방관들을 찾아가 직접 자문을 구한 뒤 실제 현장에서 적절하게 활용될지 팀원들과 함께 직접 실험하고 검증하며 오류를 수정했다”고 매뉴얼 제작 과정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실제 훈련에 쓰여 현장대원 역량 향상... 나아가 안전사고 방지까지 바라
매뉴얼 제작 TF팀은 좋은 매뉴얼을 제작한다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현장 대원이 매뉴얼을 토대로 실제 훈련이 이루어져 현장대원 숙련도 향상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었고, 나아가 현장에서 장비를 활용함에 있어 대원의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TF팀을 이끈 전주덕진소방서 오상준 방호팀장은 “펌프차에 적재된 각종 장비의 사용법과 활용팁을 최대한 다양하고 정확하게 수록하고자 했으나, 결국 현장에서의 활용은 각 대원들의 역량과 숙련도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에 매뉴얼을 기초로 실제 훈련이 이루어져 각 대원의 숙련도 향상이라는 결실을 맺게하는 것이 가장 핵심이라고 판단했다”면서 “또한 그만큼 중요한 것이 ‘대원들의 안전’ 확보라고 생각해 실제 대원들의 사고사례를 전국 단위로 수집해 가장 현장과 밀접하며 발생하기 쉬운 사고사례를 뽑아 수록했다”고 말하며 매뉴얼을 통해 대원들의 안전한 현장 활동이 이뤄지길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전술훈련 교범으로 바로 배부 후 활용 중, 현장대원 역량 강화 도움 기대 커
전주덕진소방서 관계자는 매뉴얼을 안전센터와 구조대에 배부해 곧바로 전술훈련에 교범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훈련에 임하는 대원들은 입을 모아 현장 활동 역량 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실제 매뉴얼을 토대로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4년차 소방관 서승연 대원은 “평소 장비와 훈련에 관심이 많았지만, 자체적으로 알아가며 훈련을 하기에 많은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이 매뉴얼을 통해 장비의 정확한 사용법을 확실히 알 수 있었으며, 현장 적용 사례와 사고사례를 책자와 동영상 QR코드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어 현장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모든 대원이 본 매뉴얼 내용을 반복 숙달한다면 소방의 서비스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향후 안전한 전라북도를 만드는 데 큰 역할 할 것
김현철 전주덕진소방서장은 “‘소방펌프차 적재장비 활용 매뉴얼’은 소방차량에 적재된 장비 중 현장에서 가장 자주 사용되면서도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장비의 활용 능력을 높여 다양해지고 변화하는 재난에 성공적이고 안전한 현장 활동을 수행하게 하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며 “‘소방펌프차량 적재장비 활용 매뉴얼’이 효과적이고 내실있는 훈련을 통해 안전한 전라북도를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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