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전당 ‘인연~기억된다는 것, 기억한다는 것’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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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전당 ‘인연~기억된다는 것, 기억한다는 것’ 전시
  • 송미숙 기자
  • 승인 2022.08.0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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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전당의 여섯 번째 기획전으로 허성철 작가의 ‘인연~ 기억된다는 것, 기억한다는 것’이 오는 9일부터 21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허성철 작가의 12번째 개인전이기도 한 이번 전시는 작가의 부모님에 관한 흔적을 담은 작품들로 총 25점으로 구성됐다.

 
사진을 통해 내면을 표현하는 허 작가는 올 1월, 어머니와의 작별을 겪으며 ‘사람들은 어떻게 부부의 연을 맺고, 그 연을 어떻게 유지하며, 어떻게 마무리 되는가’하는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그 고민의 결과를 사진으로 표현했다.

 또한 사진 작품을 한지에 출력함으로써 한지 특유의 질감과 느낌을 통해 작품에 따뜻함을 담아냈다는 평이다.


20여 년 전 아들의 성장과정을 통해 생의 시작을 담은 ‘가족’이 첫 생활전시였다면, 생을 마감한 분의 흔적을 찾고 나와의 연결고리를 찾기 위한 과정을 담은 이번 전시는 생활전시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허 작가는 “일반적으로  “개인적인 이야기를 다루기 조심스러웠지만, 아름다운 것만을 좇아 찍는 것보다 붓이나 펜으로 속내를 표현하듯 사진을 창작의 도구로 사용해 표현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허 작가는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에서 다큐멘터리 사진을 전공하고, 전북일보 사진기자로 활동한 바 있다. 지난 1994년부터 ‘전주를 기록하다’는 주제로 다큐멘터리 사진작업을 벌이고, 2000년 ‘가족’을 시작으로 ‘이것이 사진인가?’, ‘희망을 품다’ 등 개인전을 이어오고 있다. 작품집으로는 전주를 기록하다 1.2, 가족, 엠마오 사람들, 희망을 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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