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 방앗간 완주, 민원은 선물처럼 감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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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 방앗간 완주, 민원은 선물처럼 감사히
  • 성영열 기자
  • 승인 2022.07.2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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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달 앞둔 유희태 완주군수
주민 문제 제기 업무 개선 안내자로

만경강 관광지 조성 제2부흥기 각오
성실히 일하는 사람 대우 받는 풍토 약속

민선 8기 출범 1달을 앞두고 주민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한 유희태 완주군수의 어록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유 군수의 발언록 중 군청 안팎에서 가장 관심을 끈 것은 ‘민원을 선물처럼 고맙게 생각하라’는 말이다. 유 군수가 지난 18일 간부회의 석상에서 한 말로 “주민들이 완주군에 민원이나 건의를 하는 것은 기대감이 있어 하는 것이니 공직자들은 고맙게 생각하고 해결하려 노력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이 말은 주민의 불평을 오히려 자신의 업무를 개선하는 ‘확실한 안내자’로 역발상해야 완주군이 초일류 행정을 지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해석돼 군청 직원들에게도 울림이 있었다.
13개 읍면 첫 방문에서는 ‘불편하고 힘든 일 있으면 언제든지 오셔라’는 말과 ‘현장에서 해결 못하면 (공직자가) 반성해야 한다’는 발언이 화제가 됐다. 전자는 군청 4층 집무실을 24시간 개방하고 있음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고, 후자는 진정성 있는 현장행정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거론됐다.

두 발언은 ‘주민을 주인처럼 모셔야 한다’는 유 군수의 철학과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만경강의 기적 프로젝트’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는 ‘참새가 방앗간을 찾는 것처럼 만경강을 다녀가도록 하겠다’는 말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후문이다. 이 발언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완주의 중심을 관통하는 78.8km의 만경강을 자연친화적 문화관광지로 조성해 한해 1천만 관광객이 몰리는 만경강의 기적을 만들겠다”며 짤막히 거론됐다.
통상 ‘반드시 들러야 하는 곳’을 지칭할 때 ‘참새 방앗간’이라고 말하듯, 전 국민이 반드시 만경강을 찾도록 만들어 ‘완주 제2의 부흥기’를 이끌어내겠다는 각오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민선 8기의 첫 소폭 인사 단행 이후 유 군수가 언급한 ‘한직은 없다’는 어록도 군청 직원들에게 새롭게 다가왔다는 평이다. 유 군수는 “모든 부서가 다 소중하다. 성실히 일하는 사람이 대우받는 풍토를 만들겠다”고 말하는 등 ‘전 부서의 최선’을 강조하고 있다.
‘유리창도 많이 닦는 사람이 깬다’는 언론 인터뷰 발언은 직원들에게 ‘열심히 일하다보면 실수도 할 수 있다. 주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이밖에 ‘정치적 논리로 찬반을 몰아가선 안 된다’는 유 군수의 어록은 완주전주 통합 문제와 관련한 금과옥조(金科玉條)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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