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청장년층 완주 이웃 됐음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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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청장년층 완주 이웃 됐음 좋겠어
  • 성영열 기자
  • 승인 2022.07.2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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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구조 변화 사업 발굴 보고회 발표
주민 375명 대상 인식 조사 결과
결혼·저출산·청년 일자리 가장 시급
결혼한 청장년층 이웃 원한 응답 44%
가족+청년 인식 전환 보여주고 있어

완주군민들은 인구정책 중에서 ‘결혼과 출산’, ‘청년일자리 분야’가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어떤 이웃을 원하는지에 대해서는 ‘결혼한 청장년층’이나 ‘가족 단위 중장년층’을 언급한 비중이 높았다.
지역농업네트워크 호남협동조합(대표 최문식)은 25일 완주군청 4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사업 발굴 용역 중간 보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간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완주군 13개 읍·면에 거주하는 주민 375명을 대상으로 지난달에 ‘완주군민 인식조사’에 나선 결과 “어느 분야의 인구정책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결혼과 저출산 분야’(4.07점)와 ‘청년지원과 일자리 창출 분야’(4.01점)라고 응답한 점수가 가장 높았다.

‘인구유입을 위한 정책 분야’(3.76점)라고 말하거나 ‘공동체 육성과 삶의 질 향상’(3.66점)이라는 답변은 약간 밑돌았다.
특히 결혼과 출산 분야에서 우선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출산과 육아를 책임지는 보육환경’(4.05점)이 가장 높았고, ‘아이 돌봄의 사회적 책임과 맞춤 보육’(3.99점), ‘일과 가정의 균형을 통한 워라벨 문화’(3.82점) 등이 후순위로 조사됐다.
결혼과 출산의 전제조건으로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청년지원과 일자리 분야의 우선추진 정책으로는 ‘산업단지 내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3.99점)이 가장 높았고, ‘청년의 취업과 지역 정착을 위한 기반 조성’(3.93점), ‘청년과 중장년을 위한 세대별 맞춤 직업훈련’(3.86점) 등의 순이었다.

반면에 중장년은 우선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안정적인 노후를 즐길 수 있는 소득 기반 마련’(3.96점)과 ‘노인돌봄 기반과 시스템 구축’(3.80점) 등이 높게 나타나는 등 은퇴 후에도 일자리 마련이나 일정 소득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분석됐다.
어떤 이웃을 원하는지에 대한 공간정책을 묻는 설문에는 ‘결혼한 청장년층’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3.7%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가족단위의 중장년층’이라고 말한 비율도 31.5%를 차지했다.
이웃에 대한 생각이 종전과 달리 ‘가족+청년’이라는 인식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혼인 청년층’을 이웃으로 원하는 비중(12.0%)이나 ‘외부인이 없으면 좋겠다’는 답변은 6.7% 등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 완주군의 새로운 아이디어 정책으로 ▲완주사랑 새군민 적금 ▲누구나 내집마련 모듈주택 ▲스마트 오피스센터 ▲지역상생 일자리 ▲완주 으른 돌봄마을 등의 세부사업을 제한해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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