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5사단 유중현 김제 교월동대장, 쓰러진 노인 심폐소생술 실시하고 119 구급대원 인계
폭염 속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노인을 구한 육군 예비군지휘관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미담의 주인공은 육군 35사단 이순신여단 소속 유중현 김제 교월동대장(53세)이다.
그 즉시 유 동대장과 배 상병은 신속하게 할아버지에게 달려갔다. 유 동대장은 할아버지의 호흡과 맥박이 없는 것을 확인 후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함과 동시에 근처에 계시던 주민에게 119와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도로는 왕복 2차선으로 길이 좁고 차량 통행이 많아 2차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았다. 유 동대장은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곧바로 함께 있던 상근 용사 배민호 상병에게 차량을 통제할 것을 지시했다.
10분 정도 심페소생술을 실시하자 노인분의 눈이 떠지고 입이 벌어졌다. 이후 유 동대장은 노인분이 호흡을 빨리 되찾으시도록 허리띠와 신발을 벗기고 옆으로 돌려 눕혀드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구급대원과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고 마지막까지 할아버지의 병원이송을 도왔다.
유 동대장의 이번 생명 구호 조치는 부대에서 약 15년간 심폐소생술 교관으로 임무를 수행해온 것이 밑바탕이 됐다. 2008년에 전북 적십자사 교육을 받고 응급처치 자격증을 획득 후, 군(軍), 민간 가릴 것 없이 각종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해왔다. 또한, 지역 행정복지센터에서 반기에 한 번씩 이장, 통장님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지원하기도 했다.
유중현 교월동대장은 “상근 용사와 함께 사고 현장으로 뛰어가는 순간 주민분들께서 군복입은 우리를 보고 다행이라며 손뼉치시는 모습을 보며 군인으로서 막중한 사명감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심폐소생술 교관으로서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면 어느 순간에도 지체없이 나설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유중현 동대장은 평소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모니카 재능기부, 김장봉사, 환경미화 등 각종 봉사를 꾸준히 수행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뿐만 아니라 김제시 코로나19 백신지원센터 경계지원 및 모악산 산불 진화 작업 참여 등 국민의 군대로서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몸소 헌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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