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학교의 국토대장정, 태안의 해변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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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학교의 국토대장정, 태안의 해변길을 걷다
  • 송기문 기자
  • 승인 2022.07.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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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군산대학교는 학생들의 호연지기를 함양하고 건강한 심신을 기르기 위해 강의실 밖 체험학습인 국토대장정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올해 국토대장정은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총학생회가 주최해 태안군 안면도 일대에서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진행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체력검증을 거친 62명의 학생들이 2개조 6개 팀으로 참가하고 있다. 학생들은 두 개조로 나뉘어 영목항과 옷점항에서 출발해 마지막 날 청포대해변에 집결하게 된다. 이동거리는 약 72km이고, 총 19시간 가량을 도보로 이동하게 된다.

안면도는 국내 유일한 해안국립공원으로 리아시스식 해안이 독특한 경관을 이루고 있다. 학생들의 이동코스는 차량이 다니는 도로를 최대한 피해 안전을 최우선에 두면서도 아름다운 경관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는 노선으로 정해, 학생들이 국토에 대한 사랑과 타지역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첫날인 18일에는 군산대학교 이장호 총장, 이호근 교무처장이 동행했으며, 전 구간을 강태성 군산대학교 총동문회장과 나윤규 총동문부회장이 함께 했다.  
이장호 총장 등이 동행한 첫날 이동 코스는 옷점항에서 출발해 바람아래해변, 장삼포해변, 운여해변, 황포항, 샛별해수욕장에 이르는 해변길 코스로, 간간이 내리는 여름비와 바람목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행군의 피로를 덜어 주었다. 또한 바베큐 파티가 열린 석식 타임에 학생들은 선선한 저녁 바람으로 하루의 피로를 씻어내며 공동체 체험이 주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이날 이장호 총장은 “건강한 모습으로 국토대장정에 임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니 매우 기쁘고, ‘군산대학교의 미래가 밝구나’하는 신뢰감과 함께 학생들과 함께하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겠다는 믿음이 생겼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강태성 총동문회장은 “학생들과 함께 하는 행사가 즐거워 국토대장정에 자주 동행하고 있다”면서 “학생들과 함께하다 보면 요즘 청년들의 관심사와 생각들을 공유할 수 있어 이들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호근 교무처장은 “이런 강의실 밖 활동들이 학생들과 교수, 혹은 기성세대의 관점 차이를 공유하며 새로운 소통의 지점을 찾게 해 줘, 세대 간 갈등을 줄이고 소통의 영역을 넓히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엄기욱 학생처장은 “코로나 확산 이후 학생활동이 대폭 줄어들어 아쉬움이 컸었는데, 국토대장정을 통해 학생들이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해소해 즐겁고 건강한 대학생활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준비하고 과정 내내 학생들을 인솔한 한종근 주무관은 “학생들의 안전 확보에 특히 신경을 써서 충분한 사전답사 활동을 했고, 특히 이번 국토대장정에서는 휴가철을 맞이해서 태안면 일대 주민들과 관광객에게 군산시의 시간여행을 널리 알리기 위한 홍보활동도 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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