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진서 “소중한 마음 배송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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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진서 “소중한 마음 배송 왔습니다”
  • 박지은 기자
  • 승인 2022.07.07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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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전단팀, 학생 사연 받아
마음 전해주는 ‘핫투핫’ 인기
인스타 DM으로 신청 접수

 

전주덕진경찰서 여성청소년과 학교전담팀에서는 학생들의 사연을 접수받아 대신 해결에 나서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있다.
학교 전담팀의 특수시책인 Heart-To-Heart(핫투핫)은 친구에게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서툰 청소년들의 마음을 대신 전달해주는 마음배송 서비스다.

7일 사연을 신청한  중학생의 마음을 전달해주는 배송서비스를 진행하기 위해 관내 중학교에 다녀왔다.
사연을 신청한 학생은 지난 달 같은 반 학생과 사소한 말다툼을 하다가 순간적인 화를 참지 못 하고 상대 친구를 밀쳤고 이로인해 두 학생의 사이는 서먹해졌다. 친구를 밀친 학생은 위 학생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미안한 마음을 전달해달라는 사연을 신청했고, 학교전담팀은 학교와의 협조를 통해 점심시간에 학교를 깜짝 방문했다.
사연을 접수한 학생은 학교전담팀의 방문에 용기를 얻어 상대 학생에게 지난 날 화를 내고 밀친 것에 대해 미안함 마음을 전달했고, 상대 학생은 위 사과를 받아들임으로서 두 학생은 찐한 포옹을 하고 관계 회복을 약속했다. 친구의 용기있는 사과와 그 사과를 받아주는 두 학생의 모습에 반 학생들과 선생님은 크게 환호를 하며 격려해주었다.
학교전담팀은 우정아이템(친구들끼리 우정을 나눌 때 물품을 나눠갖는 것)을 담은 선물박스를 전달하며 두 학생의 우정을 응원하는 한편 사연의 다툼이 교실내에서 발생한 것을 감안해 반 학생을 대상으로 친구끼리 다투거나 폭행이 있을시 지켜보는것도 학교폭력의 방관자가 될 수 있음을 알리는 등 범죄예방교실을 진행했다.
사연을 신청한 학생은 “친구를 밀친 이후로 계속 그 친구에게 사과하고 싶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다. 학교전담경찰관들이 학교에 깜짝 방문해 응원해준 덕분에 친구에게 사과할 수 있었다. 화해의 장을 마련해준 경찰관님께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핫-투-핫은 전주시 덕진구 거주 청소년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인스타로 전주덕진경찰서 학교전담팀 인스타(@dj_polf)를 팔로잉한 다음 친구에게 전달하고 싶은 마음(친구에게 사과하고 싶은데 용기가 없을 때, 힘들어하는 친구를 응원하고 싶을 때 등)을 DM으로 보내면 된다.
박정환 서장은 “핫투핫은 학교폭력을 근절하고 또래관계를 증진하기 위한 긍정적 영향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로써 학생들이 보다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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