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일방적으로 이행 불가능한 원칙을 고수하며 소송을 벌이고 있다며 솔내지역주택조합원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솔내지역주택조합은 1일 전주시청 앞에서 관련 집회를 갖고 “전주시가 아파트 건설 당시 인근 주택 7세대 주민의 주차장 확보(기부채납)와 관련해 뚜렷한 근거도 없이 조합원에게 대안 마련의 기회를 주지 않고 소송을 제기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재 해당부지(주차장)는 타 사업자가 새로운 주택사업을 진행하면서 주차장 부지의 필요성이 사라지고 출입로 확보와 실제 사용의 어려움으로 이행이 불가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주시와의 원만한 협조와 재심의 진행을 믿고 추가적으로 인근 주민을 위한 도로 포장과 CCTV설치 등 약 1억 7000여 만 원을 들여 기반시설을 완료하고 주출입구 선형개선, 교통편의 시설 추가, 인근 주민 보상 등으로 최초 심의시 보다 약 10억 원의 추가비용을 들여 전주시 또는 심의 요청, 민원 사항을 성실히 이행했다”고 주장했다.
조합 관계자는 “인근 주민 민원에 대해 1차적으로 전주시가 자체적 해결을 해야 하나 필요성이 명확하지 않은 주차장을 집 없는 서민이 만든 조합을 이용해 민원을 해결하려 한다”며 “원칙만 내세우며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전주시와 원만한 협의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조합에서 먼저 주차장을 만들겠다고 제안해 시가 받아들였지만 준공시점까지 이행이 되지 않았다. 이후 이행확약서를 받고 주민들이 입주를 했는데 아직까지 이행이 되지 않고 있다. 조합에서는 기부채납 대신 도로포장과 cctv설치 등을 말하고 있지만, 해당 부분은 교통영향평가 심의에 의해 기본적으로 했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합측에 충분한 시간을 줬지만 이행이 되지 않은 부분에 있어서 소송을 진행했다”며 “법원의 판결대로 진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