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여 년전 제작된 아미타불좌상 30년 만에 다시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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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여 년전 제작된 아미타불좌상 30년 만에 다시 돌아와
  • 권남주 기자
  • 승인 2022.06.2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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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 된지 30년 만에 팔성사로 돌아온 성보문화재 아미타불좌상의 봉안식이 7월3일 팔성사 대웅전에서 거행된다.
장수 팔성사로 돌아온 아미타불상은 17세기 중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목조아미타불좌상으로 머리가 몸에 비해 큰 편이고, 손가락은 유난히 길고 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아미불타상은 조계종이 서울지능범죄수사대 광진경찰서와 협력해 장기간 은닉해온 도난 불교문화재 7건 25점을 회수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원 봉안처인 팔성사로 지난 21일에 돌아와 모셔졌다.
장수 팔성사 아미타불좌상과 함께 해남 대흥사 삼존불상과 완주 위봉사 관음. 지장보살상, 문경 김룡사 사천왕도 등도 함께 회수됐다.
이들은 1989년에서 1994년 사이 도난된 것으로 보물급 문화재로 평가받는 것으로 대법원이 판결한 도난 성보 관련 최초 압수물 몰수 선고가 문화유산 환지본처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법륜스님(팔성사주지)은 “1993년 팔성사 부처님이 도난된 후 참회하는 마음과 안타까운 마음으로 한시도 편할 날이 없었다”며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수많은 성보들이 원 봉안처에 예경을 받을 수 있도록 사부대중 모두가 지속적으로 관심 가져주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6년을 하루같이 언제나 재판장까지 함께 고생해주신 팔성사 신도회장님과 총무원 직원분들게 감사를 전했다 .
한편 장수군 장수읍에 위치한 팔성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의 말사로 백제무왕 3년 (603)에 신라 해공대사 창건으로 진평왕 말엽 원효 의상 거주 당시 진평왕이 중수했고, 조선 세종 때 성주스님에 의해 재중수 됐다.
백제 무왕 때 당나라에 유학하고 돌아온 해감이 창건했으며 해감과 그의 설법을 듣고 귀의한 7명의 제자를 기리기 위해 팔공산이라는 산명을 붙이고 팔성사라 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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