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의 본고장 전주, 식품선도 이끌어야
상태바
음식의 본고장 전주, 식품선도 이끌어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2.06.20 15: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부터 물 좋고 인심 좋으며 음식의 고장이라는 전주, 음식창의도시로 거듭 태어나고 있다. 
‘음식은 장맛’이라 했던가. 지금은 장류를 선택해서 구입하는 바람에 음식점마다의 맛이 일정하고 특색 있는 집밥의 맛을 찾기 힘들 정도이다. 

시대 흐름에 역행할 수 있겠지만 전통 장류의 보존과 보급은 역사적인 사명이다. 
여기에 배달음식에서 전주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도시락메뉴를 개발해 보급해야 한다. 
한식의 대중화도 연구대상이다. 반찬의 가짓수가 많아야 한식이라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 5가지 이내의 반찬으로도 얼마든지 한식의 풍부한 맛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국내 음식 전문가들이 모여 대한민국 유일의 유네스코 전주 한식을 세계에 공포하는 기념식이 열렸다. 이른바 K-푸드 세계거점도시 전주 국제포럼이 개최되어 많은 관심을 끌었다. 
비단 포럼이 개최되고 열리는 것에 관심이 없다. 한식의 창의적인 맛을 개발하고 전통장류의 보급에 관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손으로 직접 장류를 담그고 상품으로 내놓는 것에 지자체가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 
장류의 명인들이 기계적인 장류에서 벗어나 수량은 적지만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전통장류보급에 적극 앞장서야 한다. 
전통음식 한식의 맛을 이어가기 위해 전주시가 앞장서야 할 것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이 강조하는 “전주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음식도시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좋은 식재료와 다양한 음식장인, 유구한 음식문화와 음식수도로서의 역사를 가지고 있기에 가능했다”라는 것에 동의한다. 
따라서 K-푸드의 시작과 끝은 수제 전통장류의 개발과 보급에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전북의 맛과 멋이 흐르고 느끼며 이어져 갈 수 있는 수제 장류보급과 시대에 맞는 한식 도시락의 개발과 보급에 기대해 본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