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거브로커 사태 입장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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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선거브로커 사태 입장 밝혀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2.06.1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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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1 전라북도 지방선거에서 정치브로커들이 민주당 경선에서 후보를 비롯한 도내 유력정치인들에게 불법정치활동을 제공해주는 대가로 이권과 금품을 요구했다.
소위 ‘선거브로커 의혹’이다. 

직접 검은 거래를 제안 받았던 이중선 전주시장 예비후보의 폭로 이후 선거브로커 의혹을 받던 민주당 전북도당 당직자ㆍ시민단체 전 대표가 구속되고 언론인이 불구속 입건되었다. 
선거 기간 내에도 시민사회의 진상규명 요구가 빗발쳤고 최근에는 실명이 거론된 녹취록 전문이 공개되기까지 했다. 그러나 정확한 진상은 오리무중이다.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책임은 불법을 저지른 선거브로커들과 아직 드러나지 않은 배후들에게 있다. 그러나 자당의 경선과 본선 후보들이 불법활동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음에도 민주당은 안하무인이다. 
사태 초기 명명백백한 진상규명과 깨끗한 선거 운운하던 민주당은 당원이었던 구속자 2명을 슬그머니 제명 처리했을 뿐, 사과하지 않았다. 
또 이번 사태에 관련해서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도 밝히지 않은채 아무일 없다는 듯 선거에 임했다. 전주시장 후보자간 녹취록 공개를 두고 기싸움을 하다가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다. 만약 동일한 사안이 여당에서 발생했을 경우 자신들이 어떻게 비판했을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민주당은 대선과 지방선거 연패 이후 기존 비상대책위원회를 해체하고, 각계각층에서 비상대책위원을 선임해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정당, 언론, 기업이 유착한 전라북도 선거브로커 사태에 대한 입장과 조치계획을 밝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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