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응급처치 실습 늘려 실효성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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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응급처치 실습 늘려 실효성 높여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2.06.0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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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 사고의 골든타임은 약 4~6분에 불과해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는 발견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는 등 신속한 응급처치가 매우 중요하다. 
이에 최근 자동심장충격기(AED) 설치가 확대되고 ‘학교보건법’을 통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이 의무화되었다.

그러나 한국소비자원이 고교 재학 중 응급처치 교육을 받은 대학생 163명을 면접 조사한 결과, 상당수가 응급처치 방법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있어 응급처치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이들 학생 대부분은 가슴압박 및 인공호흡 등 ‘심폐소생 방법‘을 숙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이 ‘응급처치 순서(환자상태 확인→심폐소생술→자동심장충격기 사용)‘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있었으며 패드부착 위치 등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방법 역시 몰랐다.
특히 응급처치 순서와 심폐소생 방법 등 전체 응급처치 요령을 정확히 알고 있는 비율은 고작 11.7%에 불과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고등학교에서 응급처치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응급처치 교육을 받았음에도 처치 방법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응급처치 교육을 위급상황에서 실제 적용할 수 있으려면 체계적이고 반복적인 교육과 더불어 심폐소생술(CPR)ㆍ자동심장충격기(AED) 등의 실습 교육, 수업 매뉴얼ㆍ영상자료와 같은 교재 지원, 강사의 전문성 등이 중요하다.
또한, 학교의 응급처치 교육에서 보완할 점은 실습과 교육 횟수 확대를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
교육부는 학생의 응급상황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 및 실습 확대와 응급처치 교육 효과의 증진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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