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선거도 논문 표절 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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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선거도 논문 표절 시비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2.05.2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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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배숙 “김 후보 218개 문장 표절 흔적 확인” 사과 촉구
김관영 “27년 전 논문 참고 심려 끼쳐 송구” 사실상 인정

조배숙 국민의힘 도지사 후보가 26일 김관영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조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김 후보가 1995년 작성한 석사 논문의 표절 의혹이 일고 있다”며 “타인의 고유한 창작물을 인용표기조차 하지 않고 ‘메이드 인 김관영’으로 둔갑하려 한 김 후보의 윤리의식이 놀라울 따름”이라고 비난했다.

조 후보에 따르면 오염배출권 거래제도에 관한 연구란 제목으로 발간된 김 후보의 논문은 전체 104페이지 중 41페이지에서 무려 218개의 문장이 같은 표절의 흔적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조배숙는 “김 후보는 전북도민을 우롱하지 말고 논문 표절에 대해 사과하라”며 “전북도민께서 오는 사전투표일에 연일 계속되는 민주당의 실책을 엄중히 심판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관영 후보 측은 “도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 27년전 일이다”라며 “1995년에는 지금과 같은 연구윤리 지침이 없었던 시절이었다”고 사실상 논문표절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했다.
이어 김 후보는 “논문 주제인 오염원배출권 거래제도하는 것이 국내에는 너무 생소하고 관련 연구논문이 거의 없었다”며 “당시 1년 전쯤 국내에서 처음 작성된 관련 논문을 참고했던 것으로 기억난다. 이후 어떤 논문도 작성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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