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다문화가정 3쌍 '합동결혼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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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다문화가정 3쌍 '합동결혼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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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4.2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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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주관으로 다문화가정 3쌍이 26일, 합동결혼식을 갖고 백년해로를 다짐했다.

김제시 부량면 벽골제관광지 명인학당에서 전통혼례방식으로 치뤄진 결혼식에는 가족, 친지 등 하객 200여명이 참석해 뒤늦은 결혼식을 축하했다.

이날 화촉을 밝힌 주인공은 양종인(41)·도티투엉(22.베트남) 부부, 이훈관(44)·라이속메잉(30.캄보디아) 부부, 박영덕(50)·아나벨레테레온(36.필리핀) 부부다.

경제사정 등으로 올리지 못한 혼례를 이제야 치르게된 신부들은 연지곤지를 찍은채 하얀 절수건을 눈썹까지 올리고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이날 전통혼례식은 학성강당 청곡 김종회 선생의 집례로 전안례(奠雁禮), 교배례(交拜禮),합근례(合巹禮), 신행(新行), 현구고례(見舅姑禮) 순으로 진행됐다.

"나이가 들어 결혼한 만큼 사랑스런 신부를 위해 한국에서 멋진 결혼식을 올려주고 싶었다"는 신랑 양종인은 "이제야 마음의 짐을 덜게 됐다. 누구보다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감사의 말을 전해 하객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건식 김제시장은 "아름다운 가정은 사랑과 믿음 그리고 신뢰가 있는 가정이라 생각한다. 신부들이 언어와 생활습관 등 모든 것이 낯선 만큼 이해와 사랑으로 감싸는 지혜를 발휘해 아름다운 가정을 꾸려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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