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 해결 위해 공유할 가치는 자유
상태바
어려움 해결 위해 공유할 가치는 자유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2.05.10 18: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취임
첫 대국민 메시지 자유가치 강조
민주주의 위기 반지성주의 원인
인권 존중 '가치 외교' 적극 동조
北 비핵화 시 획기적 관계 개선

윤석열 제20대 대통령이 10일 국회의사당에서 공식 취임식을 갖고 자유와 인권 등의 가치에 기반을 둔 새 정부의 외교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지금 우린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에 들어가 있다”며 “자유와 인권의 가치에 기반을 둔 보편적 국제규범을 적극 지지하고 수호하는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제사회도 대한민국에 더욱 큰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는 평화를 만들어내고 평화는 자유와 인권의 가치를 존중하는 국제사회와의 연대에 의해 보장된다”고 말했다.
이는 민주주의와 자유·인권 수호를 강조해온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가치 외교’에 적극 동조하겠다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윤 대통령은 팬데믹 위기, 공급망 재편, 기후 변화, 식량·에너지 위기, 초저성장과 대규모 실업, 양극화와 사회적 갈등 등을 거론하면서 “이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정치는 이른바 민주주의의 위기로 인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가 내부의 지나친 집단적 갈등에 진실이 왜곡되고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선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그것은 바로 자유”라며 “자유의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고 재발견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북 정책과 관련해서는 북한이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의 경제와 주민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0시를 기해 용산 대통령 집무실 지하에 있는 국가위기관리센터(지하벙커) 상황실에서 국군통수권을 이양받아 집무에 들어갔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