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살려준 생명의 은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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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살려준 생명의 은인 감사합니다”
  • 박지은 기자
  • 승인 2022.05.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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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진소방서 구급대, 코로나 확진 아기 이송 노력 알려져

 

전주덕진소방서(서장 김현철) 구급대원의 구급처치에 감사하는 글이 국민신문고 민원게시판에 올라와 주변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만5312명 발생하며 코로나19의 정점을 지나던 지난달 7일 전주덕진소방서 금암119안전센터 구급대 소방교 전정환, 소방사 권희진, 소방사 오세원 대원의 미담이 뒤늦게 국민신문고 민원게시판을 통해 알려졌다.

지난달 7일 오후 9시34분 전주덕진소방서 금암119안전센터에는 5개월 아이가 40°C가 넘는 고열과 호흡곤란을 겪고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하지만 아이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까닭에 환자 이송과 병원선정에 큰 난항에 부딪히게 됐다.
이에 금암119안전센터 소방사 오세원 대원은 ‘아이가 상태가 좋지 않아 치료를 꼭 받아야 한다, 치료가 어렵다면 해열 주사만이라도 꼭 필요하다’라고 몇 곳의 의료기관에 직접 전화 연락을 취하며 병원 물색에 나섰다. 그 결과 곧 한 곳의 병원에서 주사 치료가 가능하다고 연락이 닿아 해당 의료기관에 5개월 아기의 이송을 마칠 수 있었다.
이후 5세 아이(구급 수혜자)의 보호자는 ‘금암119안전센터 구급대원들의 따뜻한 도움이 아니었다면 어땠을지 돌아보기도 힘든 두려운 시간이었다’며 ‘아이의 생명의 은인인 소방대원의 노력 덕분에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돼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는 글을 국민신문고 민원게시판에 남겼고, 뒤늦게 이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
이날 현장에 출동해 의료기관을 직접 물색하고 선정한 금암119안전센터 오세원 소방사는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으로서 함께 환자를 걱정하고 환자를 위해 병원을 찾는 것은 당연한 역할과 도리”라며 “아이의 건강한 회복으로 가족 모두에게 환한 웃음이 돌아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현철 서장은 “빛나는 기지와 노력으로 시민들에게 소방의 진짜 모습을 보여준 것에 큰 울림을 느낀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하며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 긴 시간 희생해온 모든 대원들에게 다시 한번 수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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