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촬영지 전주,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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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촬영지 전주,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
  • 강명화 기자
  • 승인 2022.03.1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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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을 비롯 4개 부문을 휩쓸며 한국영화의 역사로 기록된 <기생충>과 여러 화제작들의 영화촬영지로 주목받은 전주와 전라북도가 최근에는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과 촬영 제한에 따른 대안으로 지방 촬영이 선호되고 있는 점, 또한 극장 관람객 감소와 맞물린 OTT 플랫폼 및 드라마의 강세에 따라 전주/전북 지역의 드라마 촬영도 늘고 있다.

최근 소년범 이슈를 정면으로 다루며 화제가 되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소년심판’의 연화지방법원의 주 촬영지는 만성지구에 위치한 전주지방법원 신청사로, 세트에서 촬영된 법정장면을 제외한 주요 법원 장면들이 촬영됐다. 또한 9화의 심은석 판사(김혜수)가 갑작스러운 비보를 듣고 달려 나가는 또 다른 법원 외관 장면은 전주대학교에서 촬영된 것으로, ‘소년심판’은 지난해 4월부터 5월에 걸쳐 8회차를 전주 지역에서 촬영했다.
얼마 전 종영된 SBS 인기드라마 ‘그해 우리는’의 최우식과 김다비의 캠퍼스 장면 역시 전주대학교가 배경이다. 전주대 후문에서 이어지는 가로수길, 캠퍼스 곳곳에서 그들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전라북도가 가진 다양한 지리적, 환경적 장점도 전주와 전라북도를 찾는 이유이다. 1980년 광주의 슬픈 역사를 배경으로 큰 감동을 이끌어냈던 KBS 드라마 ‘오월의 청춘’의 시대적 배경 일부는 군산에서 촬영된 것이다. 근대건축물과 내항 등 독특한 장소들을 바탕으로 군산은 현대사극 촬영지로 인기가 높다.
한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전주영화종합촬영소와 도내 상산고등학교, 익산 중앙의원 등에서 촬영한 작품으로, 전주영상위원회는 위원회에서 위탁 운영하는 전주영화종합촬영소와 전라북도의 다양한 장소를 연계, 제공하고 지역의 영화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마련 등 지역 영화산업과 문화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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