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 대학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외국인 어학연수생 수십명이 확진됐다.
감염자들과 접촉한 타 대학 유학생들도 속속 확진 판정을 받으며 대규모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은 대부분 같은 국적으로 평소 식사를 같이 하거나 모임에 참석하는 등 교류가 잦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일부는 대학과 인접한 음식점이나 카페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보건당국은 전했다.
전북도는 이들 어학연수생과 접촉한 또 다른 유학생과 대학 재학생, 시민 등에게도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주와 완주 등 인근대학교로 범위를 넓혀 유학생들이 코로나19 조사를 진행 할 수 있도록 전북도에 시·군이 협조를 요청한 상태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검사가 진행될수록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다”며 “외국인 유학생의 생활 특성 상 시간이 지나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일 오후 1시 기준 도내 추가 신규 확진자는 전주 75명, 군산 14명, 익산 14명, 김제 7명, 부안 3명, 진안 1명, 무주 1명, 해외입국 3명 등 모두 118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1만160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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