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병해충 피해, 농업재해 인정...2월중 재해복구비 지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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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병해충 피해, 농업재해 인정...2월중 재해복구비 지원 예정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2.01.2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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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을장마 등 이상기후에 의해 전북도에서 발생한 벼 병해충 피해가 농식품부에서 농업재해로 최종 인정돼 복구지원이 결정됐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 농가 피해조사를 기준으로 총 4만8274ha 규모의 이삭도열병, 세균벼알마름병, 깨씨무늬병이 복합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식품부는 이번 병해충 발생에 대해 경미한 피해(농지별 피해율 30% 미만)를 제외하고 복구 지원계획 수립을 전북도에 요청했으며, 최종 4만425ha의 피해 규모에 331억원 복구지원(국비 232, 지방비 99)을 확정했다.
병해충이 농업재해로 인정된 것은 2014년 전남 ‘이삭도열병’ 피해와 이번 전북 사례를 포함해 총 두 번밖에 없을 정도로 극히 드물다.
전북도는 피해 집계를 토대로 농식품부에 농업재해 인정과 피해 벼 정부 비축 메입 등을 요구했다.
또한, 농식품부에서 제외한 농지(피해율 30% 미만)에 대해서도 전북도 자체 복구지원을 결정했다.
벼 전체 면적의 42%를 차지할만큼 이례적으로 발생한 대규모 병해충 피해가 특수한 상황임을 감안해 전북도 자체 복구계획을 28일까지 수립하고 복구지원 대상은 행정조사 기준(2021년 10월 1~15일) 재난지수 300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국고 지원에서 제외된 약 2300 농가 정도로 지원규모는 4073ha에 34억원(도비 10, 시군비 24)으로 예상된다.
전북도는 자체 복구계획이 확정되면 농식품부 복구지원 대상과 함께 2월 중 복구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병해충 피해로 생산량 감소에 쌀값 하락까지 어려운 상황속에서 농업재해가 최종 인정돼 농가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게 됐다”며 “향후에도 품종다변화를 위한 정부 수매품종 확대 및 농업재해보험 개선 등 현장의 목소리가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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