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이 지난 14일 ‘사랑의 헌혈 행사’를 진행한 가운데 '헌혈전도사'로 불리는 직원의 선행이 화제가 되고 있다.
전북교육청 인성건강과 최재호 주무관은 헌혈 행사를 진행할 때마다 직원들에게 수시로 헌혈 독려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그 중심은 최 주무관으로 생명 나눔에 대한 강한 실천 의지와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전북교육청 직원들의 헌혈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최 주무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2020년 12월 16일 기준 혈액보유량이 적정 혈액보유량 5일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소식을 접한 뒤 헌혈에 동참하게 됐고, 헌혈 행사 홍보에도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
최 주무관이 보내는 메시지는 헌혈 보유량에서부터 헌혈의 장점, 헌혈시 받은 수 있는 혜택 등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최 주무관의 노력으로 2019년까지 연 평균 10명 내외에 그쳤던 헌혈 참여자가 2020년 4분기에는 32명, 지난해에는 4회에 걸쳐 91명으로 증가했다.
최 주무관은 사랑의 헌혈 나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27일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표창장을 수여 받기도 했다.
최재호 주무관은 “가끔은 ‘그만 좀 보내라’는 따가운 눈총도 있지만 한 명이라도 더 헌혈에 참여하면 좋은 것 아닌가”라며 “헌혈을 시도했다가 건강상의 이유로 거절당했던 분이 건강관리 후 다음번 헌혈에 성공하는 것을 보면 무척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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