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청년작가들의 시각에서 바라본 세상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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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청년작가들의 시각에서 바라본 세상의 변화
  • 송미숙 기자
  • 승인 2022.01.1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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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젊은 작가들이 자신들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일상의 변화가 그들이 시각에는 어떤 모습으로 와 닿았을까?

그리고 그 감흥을 오롯이 화폭에 담았다면….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서현석)이 올해의 청년작가 공간기획전 주제를 ‘낯선 습관’으로 정하고 그 해답을 찾아보려고 한다.
우리의 주변에서 늘 일상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습관적이고 반복적으로 나오는 행위들을 청년작가들만의 익숙하지 않은 낯선 시각으로 풀어내보고자 기획한 것이다.
1월 11일부터 2월 27일까지 전당 전시장 1F(갤러리 O)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강유진, 서수인, 엄수현 3명의 젊은 작가가 참여해 그들만의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각자 다른 듯하면서도 공통점 또한 찾을 수 있는 세 명의 작가들의 작품을 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와 앞으로의 미래를 직감할 수 있다.
섬세하고 신중하게 표현한 작품들을 통해 사라짐이 익숙하지만 낯설게 느껴지는 현실에 놓인 상황을 온전히 작가들만의 방식으로 전달하고자 하였다.
■section 1-엄수현 <우리 모두의 기억>
인간의 이기심에서 비롯된 자연 파괴로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멸종 위기의 동물들에 집중하여 작업을 하는 엄수현 작가.
<우리 모두의 기억>이라는 주제로 멸종위기의 동물들을 역설적으로 표현하고, 인간들의 욕심으로 인해 죽어가는 자연과 동물들에 대한 위협을 직접적으로 극대화 시켜 표현하였다.
■section 2-서수인 <기꺼이 사라지는 삶>
서수인 작가는 <기꺼이 사라지는 삶>이란 주제로, 원래의 용도를 잃어버렸거나 어떤 용도였는지 더는 알 수 없어진 것들로 재배치된 풍경을 볼 수 있다.
가득 차 있다가도 비어있는 자연처럼 여름이 가고 겨울이 오듯 우리에게 필연적인 사라짐과 변화를 상기시킨다. 시공간 속 당당하고 기꺼이 사라지는 일상의 풍경에서 수집된 이미지를 재배치해 기념비적으로 전시하고 새로운 풍경을 제시한다.
■section 3-강유진 <여전히 낯선 풍경>
급변하는 개발의 모습이 일상의 풍경이 되어버린 강유진 작가는 <여전히 낯선 풍경>이란 주제로 익숙함과 인공적인 경계에서 느끼는 이질적인 감정을 작품으로 보여준다.
작가는 우리에게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의문을 던지며 작품으로 하여금 일상 속 이질적 감각의 전이를 의도한다.
한편 청년작가 공간기획전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젊은 청년작가들을 발굴해 전시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역 미술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작가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해주고자 기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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