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고춧가루 섞어 판 업체 대표와 직원 구속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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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고춧가루 섞어 판 업체 대표와 직원 구속영장 신청
  • 서윤배 기자
  • 승인 2022.01.1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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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고춧가루 690톤 102억원 상당 국내산 100%로 속여

중국산 고춧가루를 섞어 국내산이라고 속여판 가공업체 대표와 직원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지원장 문태섭)은 국내산과 중국산 혼합 고춧가루를 ‘국산 100%’로 둔갑 판매한 고춧가루 가공업체 대표 A씨(61세)와 직원 B씨(54세)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영장이 신청된 업체 대표는 직원과 짜고 2019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중국산 건고추와 고추양념을 국내산과 혼합한 후 원산지를 ‘국내산 100%’로 속여 전국 김치제조업체와 유통업체 등 31개소에 690톤, 시가 102억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다. 
전북농관원 수사관은 “이들이 중국산 구입내역을 숨기기 위해 원료수불부와 생산일지를 허위로 작성하고, 적발 이후 조사를 받는 기간 중에도 아무런 죄의식 없이 계속해 고춧가루 173톤, 시가 30억원 상당의 원산지를 속여 판매해왔다”고 구속영장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문태섭 지원장은 “조직적이고 지능적인 원산지 위반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원산지 부정유통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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