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한 역사문화권, 전북까지 확대...활발한 연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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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한 역사문화권, 전북까지 확대...활발한 연구 기대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2.01.0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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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영산강 유역 중심의 전남 일대 마한 역사문화권에 전북지역을 포함해, 충청, 광주까지 확대되며 마한 역사에 대한 연구가 보다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는 마한 역사문화권에 전북지역이 포함된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구랍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개정된 법률안에 따르면 기존의 제2조 제1호 마목 중 ‘영산강 유역을 중심으로 전남 일대’를 ‘충청, 광주, 전남, 전북지역을 중심으로’로 관련 조항을 개정했다.
그동안 특별법에 고구려·신라·백제·가야·탐라와 함께 역사문화권을 구성하는 ‘마한 문화권’의 경우 영산강 유역을 중심으로 전남 일대로만 규정돼 있어 전남과 함께 고대 마한의 중심지였던 전북지역이 제외됐다.
하지만 마한은 역사적으로 전북과 광주, 전남지역 등에 걸쳐 존재했고 특히 전북지역은 기원전 3세기 이전부터 마한 세력의 중심지였다는 고고학과 역사적 자료 등을 근거로 전북지역 정치권과 함께 관련법 개정안 통과의 필요성을 강조해 마한 역사문화권의 범위를 전북·충청·광주지역으로 확대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대안 반영으로 통과된 법률안은 전북과 광주, 전남지역에 걸쳐 존재했던 마한의 역사성과 문화유산 가치를 알리고 지역발전을 이뤄나가는 것에 있어서도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주를 왕도로 삼아 전북지역 일원에 존재했던 후백제는 통치이념과 체제, 문화를 발전시켰음에도 과도기적 국가로 인식돼 역사적 가치규명과 보존 등에 소외돼 왔고, 역사문화권 특별법에도 누락돼있어, 앞으로 후백제 역사문화권을 특별법에 추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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