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 힐링의 첫 단계는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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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 힐링의 첫 단계는 안전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1.12.0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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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서은식

최근 몇 년간 우리 생활의 주요 키워드는 ‘힐링’과 ‘소확행(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하게 실현 가능한 행복)’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막연하고 거창한 성공을 쫓는 대신 가까운 곳에서 캠핑을 가거나 혼자만의 취미를 즐기며 행복을 추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캠핑족이 늘어감에 따라 캠핑장 및 차박에 대한 안전 수칙을 알아보자.
첫째, ‘불법 장소 주차금지, 차박 금지구역이다 국립공원, 사유지, 해안 방파제 등 출입 금지구역에서의 차박은 불법이며, 공간이 넓은 휴게소에서도 차박이 가능하지만, 화기를 이용한 취사는 불법이니, 유의하기 바란다.

둘째, 난방장치를 켜두고 잠을 자게 되면, 차 안의 일산화탄소의 농도가 높아질 수 있다.. 일산화탄소는 헤모글로빈과 결합하는 능력이 산소보다 약 200배나 뛰어나 일산화탄소가 많은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헤모글로빈이 산소 대신 일산화탄소와 더 많이 결합하여 몸의 세포에 산소를 공급할 수 없게 되고 이 결과로 나타나는 현상이 일산화탄소 중독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난방장치를 켜면 창문을 약간 열어 환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밀폐된 공간에서 화기를 사용하지 말자. 차량 실내에서 모든 문을 닫아놓은 채 난로, 가스버너 등을 작동하면 일산화탄소가 배출되어 이 또한 일산화탄소에 중독될 위험이 있다.
넷째 지금과 같은 환절기에는 해가 떨어지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이를 대비하여 담요나 침낭을 여분으로 준비하고, 무시동히터 등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다섯째, 차박시 야경 및 전망을 위해 종종 위험한 곳에 주차할 수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침수나 산사태가 잦은 곳은 피하고 산이나 언덕 바로 밑을 피해 안전한 주차를 해야 한다.
위와 관련된 안전 수칙은 기본 수칙이지만 간과해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안전 수칙이기도 하다. 이런한 기본수칙을 지킨다면 즐겁고 행복한 캠핑을 마치고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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