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다문화자녀 10명 중 5명, 한국 사회 불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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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다문화자녀 10명 중 5명, 한국 사회 불공정
  • 서윤배 기자
  • 승인 2021.11.2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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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포용 위한 실태조사… 포용 향상 기초자료 활용

농촌 다문화자녀 10명 중 5명은 한국을 불평등, 불공정 사회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이 최근 농촌지역 다문화자녀 3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농촌 다문화자녀의 사회적 포용을 위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61.89%가 ‘내게 취업 기회가 제한’되고 44.53%는 ‘대학 진학 시 차별’을 우려했다.

이어 한국 사회의 공평성에 대해서는 절반 가까이가 ‘평등하지 않다(45.66%)’, ‘공정하지 않다(43.77%)’라고 답했다.
학교의 공평성에 대해서는 3명 중 1명이 ‘나에게 평등하지 않다(35.47%)’, ‘나에게 공정하지 않다(34.34%)’라고 응답했다.
주변 사람들의 공평성에 대해서는 26.42%가 ‘나를 평등하게 대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27.55%가 ‘나를 공정하게 대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즉, 학교나 주변 사람보다 한국 사회의 불공평에 대한 경험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자녀의 사회적 배제 경험 정도는 학교에서 가까운 친구들과 친밀한 정도가 높을수록 낮았으며, 1일 휴대전화 활용 시간이 많을수록 높았다.
휴대전화 사용과 관련해 다문화자녀 45.82%가 1일 평균 3∼5시간씩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친구들과 연락하기(43.08%)‘ ‘동영상 보기(30.04%)‘ ‘오락게임 하기(13.83%)‘ ‘일반 정보검색 활용(3.56%)‘이 뒤를 이었다.
농촌진흥청 농촌환경자원과 양순미 농업연구사는 “그동안 우리 사회가 다문화자녀의 사회통합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우리 사회 내부에서의 배제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리 사회의 차별적 요소를 해결하고 포용의 외연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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